배우 유태오가 독일에서 보낸 유년시절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유태오가 출연했다.
유태오가 출연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전 세계 76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미국 오스카에도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유태오는 "저도 가게 될 거다"며 "캐나다 벤쿠버에서 미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을 찍고 있는데 중간에 잠깐 다녀올 예정"이라 밝혀 탄성을 안겼다.
유재석은 "런닝맨 나올 때와는 아주 다르다.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고 놀라며 진심으로 "좋겠다"고 부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태오는 셀린 송이 "데뷔작인데도 베테랑 같더라"며 칭찬했고, 셀린 송은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진 건 "'기생충' 덕분"이라고 공로를 돌렸다.
유태오는 파독 광부였던 아버지, 파독 간호사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아버지가 한인행사에서 어머니에게 반했고, 2주간 매일 24시간 일해서 번 돈으로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는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어 "1970년대 후반에 탄광 문 닫고 나서 계속 독일에 사시려고 케밥집을 여셨다. 5년 뒤에는 같은 거리에 금은방을 내셨다"고 전했다. 당시 아버지께서 워낙 성실히 일하신 덕에 건물을 공짜로 물려주겠다던 제안도 있었다고.
유태오는 "근데 아버지가 자존심이 있어서 싫다고 했다더라"고 덧붙여 유재석과 조세호를 충격에 빠뜨렸다. 유태오는 "(지금은) 땅값이 엄청 올랐겠죠"라며 웃었지만 유재석은 "잘 받으셨으면 지금 독일 건물주일텐데"라 아쉬워해 폭소를 유발했다.
유태오는 이후로는 금은방에 강도가 들어 시골로 이주하게 됐다며 "시골에 조그맣고 귀여운, 로맨틱한 호텔을 만드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축구를 엄청 좋아하셨다"며 "당시 김주성, 최순호, 박항서, 최강희, 홍명보 선수들이 유학 왔었다"고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유태오는 12살이 넘어서자 아시아인을 향한 차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집 음식에는 항상 김치가 포함됐는데 그 냄새가 이상하다고 구박당하고 놀림받았다"며 "나를 인정해달라는 외침이 마음 속에 항상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래서 데뷔 19년 만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감회가 더욱 남달랐다고. 유태오는 "'신인상'을 떠나서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았다는 게 너무 좋았다"며 "다국적 문화에서 자라서 여기까지 왔지만 그래도 피는 한국 사람이니까. 좋았다"고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닭강정'으로 돌아온 류승룡은 스스로를 "조류 전문 배우"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 정도면 치킨 홍보대사 아니냐"고 말했고, 류승룡은 자신에게 치킨이란 "머니 푸드. 생계를 책임져주는 감사한 푸드"라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출처 https://naver.me/5qarE2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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