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와 관련 없는데”…불똥 튄 홍명보 ‘단골 빵집’ 사장 호소 / "여기가 카르텔 비밀기지인가"…홍명보 '단골빵집'에 불똥, 무슨 일?

“축구계와 관련 없는데”…불똥 튄 홍명보 ‘단골 빵집’ 사장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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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단골 빵집이 악플과 별점 테러로 피해를 호소했다.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자주 찾는다고 언급된 빵집의 상호가 공개돼 불똥이 튄 것인데, 해당 가게 사장은 “축구계와 관련 없는 장소인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소환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질의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는 감독 면접을 위해 밤 11시경 홍 감독이 자주 가는 빵집에서 만나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문체위 위원들은 지원서를 제출하고 PT 면접까지 치른 외국인 감독 후보와 달리 홍 감독에겐 동네 빵집에서 감독직 제안이 오간 것이 '특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해당 빵집의 상호명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그 유명한 홍명보 이임생 카르텔 비밀기지인가” “여기서 면접 보면 나도 잘 될 수 있나” “홍명보 이임생 추천 맛집이라네요” “국가대표 감독을 빵집에서 정하다니” 등 반응을 보이며 악플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가게 사장 A씨는 “8평짜리 매장의 조그마한 동네 빵집인데 리뷰에 (누리꾼들이) 안 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쓰셔서 힘들다”며 “감독님과 좋은 관계이긴 하나 특별히 이해관계가 있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해서 인사하고 지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계와 관련 없이 장소로 이용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가 카르텔 비밀기지인가"…
홍명보 '단골빵집'에 불똥, 무슨 일?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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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자주 찾는다고 언급된 빵집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불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를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는 감독 면접을 위해 지난 7월 초 홍명보 감독 자택 근처에 찾아갔다면서 한 빵집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임생 이사는 “홍 감독이 자주 가는 빵집이고 (사장님이 홍 감독) 지인이라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만나 대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저희 집에서 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빵집”이라며 “(빵집에서) 아무것도 안 먹고 장소만 좀 제공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요청으로 빵집 상호명까지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이사로부터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요청을 받았던 장소가 해당 빵집이었던 것이다.
 
문체위 위원들은 외국인 감독 후보들은 지원서를 내고 PT면접을 치렀는데 홍 감독은 집 앞 빵집에서 ‘간곡한 요청’을 받고 감독직을 맡은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빵집 공식 소셜미디어 댓글 창.

 

이에 네티즌들은 현안질의에서 언급된 빵집의 카카오맵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 등에 몰려가 “여기가 그 유명한 홍명보, 이임생 카르텔 비밀기지인가요?”
 
“명보, 임생 추천 맛집이라네요” “홍명보, 이임생 앉은 곳 표시 해놓으면 인기 폭발일 듯” “청문회 때문에 빵집이 유명해졌는데 홍명바게트빵, 이임생크림빵 같은 상품도 출시하면 어떤가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네티즌은 별다른 이유 없이 빵집 별점을 낮게 주는 이른바 ‘별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빵집이 직접적으로 잘못한 일은 없기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사장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별점 테러하는 사람들은 뭔가” “빵집은 잘못이 없다. 엄한 곳에 와서 별점 테러하지 말자”라는 자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결별한 뒤 5개월간 새 감독을 물색하다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원했음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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