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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녹취록에서 제기된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성사 가능성 희박한 카더라통신, 왜?

bling7004 2024. 9. 25. 08:18
[톺아보기]김대남 녹취록에서 제기된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성사 가능성 희박한 카더라통신, 왜?
김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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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 출마했다 공천을 받지 못한 김대남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이 김건희 여사가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친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녹취록에 대한 파장이 야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과 경기 용인갑 공천을 두고 경쟁했으나 탈락한 인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전 행정관 녹취록속 주장이 다소 신빙성이 결여된 ‘찌라시’수준의 정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무엇보다 이 전 비서관이 제1 지망으로 신청한 강남지역 공천에서 떨어진 점, 그리고 김 전 행정관이 이철규 의원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개입 관련 정보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는게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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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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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가 23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은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철규가 용산 여사를 대변해서 공관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아주 그냥 여사한테 이원모(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하나 어떻게 국회의원 배지 달게 해주려고 저 ××을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원모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근데 그렇게 신줏단지 모시듯이 저 야단 난리 치고 있잖아”라며 “왜냐면 이원모 (공천) 잘못되면 이철규가 날아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기자가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을 많이 하고 있긴 하네요”라고 하자, 김 전 행정관은 “하고 있지. 그 루트가 이철규야”라고 답했다. 비록 사적대화이기는 하지만, 분명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설을 주장한 내용이다.
 
하지만 야권은 이를두고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들고나왔다. 사실상 공직자가 아닌 김 여사가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것이야 말로 국정농단에 해당된다는 취지의 비판을 단행한다.
 
특히 강성 친명계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도대체 김건희 게이트의 끝은 어디냐.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무법행위가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공정과 상식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고,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김 여사는 일부 공천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지난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한 셈”이라며
 
“대통령 부인이 여당의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했다면 사상 초유의 헌정유린이자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공천개입설이 '카더라통신'으로 비춰지는 근거들 

 

그러나 김 여사의 국정농단을 주장하는 두 사람의 입장에는 다소 의구심이 드는 대목들이 있다.

 

무엇보다 김 여사가 지난 총선에서 공천혜택을 주려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이 전 비서관이 보수 최고의 텃밭 중 한 곳인 강남지역 공천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접전지 용인갑 지역에서 낙선했기 때문이다.
 
물론 용인갑 지역이 경기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진영에 우호적이기는 하나, 공천 특혜를 주장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접전지라는 것.
 
이에 대해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2024년 상반기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할 당시 의도적으로 공천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전달했다.
 
(본인은) 당시 경선 후보 중 1인에 불과해 <서울의소리> 측이 주장하는 공천 관련 사실들을 알지도 못했고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지도 않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서울의소리>, 그리고 <서울의소리> 영상을 활용하여 보도하는 방송에 대해 형사 및 민사 고소·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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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이철규 의원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밤 <서울의소리>에서 보도된 A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발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개인의 망상에 기초한 허구의 발언이며 타인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범죄행위"라며 녹취록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또한 어떠한 근거와 사실 확인도 없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보도,
 
유포하는 것 역시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저는 이러한 허위사실 발언및 유포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사평론가로 활동중인 최병묵 전 월간조선 편집장도 <서울의소리>가 주장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최 전 편집장은 이 전 비서관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이원모 전 비서관을 꼭 공천을 줘야했다고 판단했으면 (김건희 여사 보단)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챙겼을 것”이라며
 
“만약 김건희 여사가 이 전 비서관을 공천하려 했다면 (이 전 비서관의 1지망이었던)강남에 (공천을)줄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김건희 여사가 이철규 의원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이원모를 밀었다는 취지의 주장이 사실일까 의구스럽다”라며
 
“그러므로 김대남의 주장이 철저한 팩트에 근거한 주장이라기 보단, 약간 찌라시성 카더라 통신일 가능성이 높다.
 
통상 행정관들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카더라 통신들이 많다. 이 중 제3자에 관한일들은 신뢰도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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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묵 전 월간조선편집장

즉, 김대남 녹취록속에 주장이 행정관들 사이에서 흔히들 나오는 찌라시성 발언에 불과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며,
 
무엇보다 이 전 비서관이 공강남지역 공천에서 떨어진 것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특혜 의혹’관련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주장이라는 것.

https://www.thepublic.kr/news/articleView.html?idxno=236149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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