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父, 딸린 식솔 10명···돈 얘기 나오면 밥상 엎어” (아빠나)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일 중독 아빠’ 함익병이 가난했던 어린 시절, 그리고 고등학교 교사 출신 아버지에 관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한다.
오늘(18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지난 주부터 새로운 아빠 대표로 합류한 함익병이 휴가도 없이 미친 듯이 일에만 몰두해야 했던 눈물 겨운 사연을 전한다.
또 한 살배기 손주부터 84세 함익병 어머니까지, 추석을 맞아 4대가 모두 모인 함익병 가족의 명절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함익병은 “어릴 때 우리집은 정말 가난했다”라며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함익병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칠 남매의 장남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신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모든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이에 대해 함익병은 “아버지 밑에 식솔이 10명이었다. 그 월급을 어느 코에 붙였겠나”라고 언급한다.
또 “결혼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책임져야 할 동생이 너무 많으니까 애를 낳지 말자고 했다더라”라며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태어나지 못할 뻔했던 일화도 털어놓는다.
이런 가운데 함익병은 자신이 밥상에 앉으면 말이 많아지는 이유가 “부모님의 싸움을 막기 위해 생긴 버릇”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는 “엄마가 돈 없다고 하면 아버지는 밥상을 엎었다. 엄마가 돈 얘기를 하지 못하게 주저리주저리 다른 이야기를 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다. 이에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정말 처음 듣는 얘기”라며 함께 눈시울을 붉힌다.
한편, 함익병의 집에서는 추석을 맞아 손주들의 큰절부터 송편 빚기까지 화기애애한 시간이 이어진다. 그러던 중 함익병을 향한 가족들의 불만이 폭발해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진다.
함익병의 아내 강미형은 “남편 머릿속에는 부인이 안 들어 있다”라며 시어머니 앞에서 설움을 드러낸다.
함은영 또한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기 싫었다”라고 말하며 충격을 안긴다. 과연 궁지에 몰린 아빠 함익병은 명절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 중독 아빠’ 함익병이 털어놓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그리고 4대가 함께 모인 함익병 패밀리의 명절 풍경은 18일(수) 밤 10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된다.
휴대폰으로 손주 꼬드긴 함익병, 딸과 자녀 교육 문제로 '충돌' [종합](아빠하고 나하고)
사진='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함익병 가족이 4대가 모인 추석맞이 준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는 시청률 4.0%(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4.7%에 달했다.
이날 함익병의 딸 함은영은 "아빠랑 둘이 있었던 게 평생 5시간도 안 될 것 같다"라며 15세에 외국에 나가 부모님과 자주 만날 수 없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모처럼 아빠와 함께 카페 데이트를 하려는 딸과 달리, 함익병은 "일이 없는데 그냥 커피 마시러 간다? 내 인생에 그런 시간은 없었다"며 어김없이 '합리익병'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내 강미형은 과거 '제주도 사건'을 화두로 올렸다. 함은영은 "가서 만장굴 공부를 시켰다. 모르면 다시 읽고 오라고, '나가라'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에 함익병은 만장굴에 대한 열정적인 설명을 쏟아냈고, 결국 아내에게 "여보세요. 그때 아이들이 4학년, 6학년이에요"라는 질책을 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딸과 다정하게 손을 꼭 붙잡고 카페에 도착한 함익병은 '효율 우선'을 고집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함은영은 "내가 아빠를 기억하는 게 '잘생긴 아빠, 돈 잘 버는 아빠'... 내가 아빠를 39살이라고 늘 얘기하고 다녔거든? 그런데 이제 내가 곧 39살이야"라며 감상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함익병은 "여기서 통계가 나온다"며 '인구 고령화'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화의 주제를 바꾸려는 함은영의 노력이 무색하게 함익병은 꿋꿋이 지구 온난화와 미국금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함은영은 "아빠에겐 즐거움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지나가는 감정이지... 단위 시간당 최고의 효율을 내야 하는 '로봇' 같다"라며 카페 데이트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감성이 없는 분은 아니고 일부러 회피하는 것 같다. 잠깐 아버지 이야기하는 와중에 눈물을 보이셨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부녀에게 아내 강미형은 푸짐한 '대게찜'을 준비했다. 함익병은 "나는 대게를 먹으면 '내가 정말 부자가 됐구나' 싶다"며 감탄했다.
그는 고등학교 선생이셨던 아버지의 외벌이에 기대 사느라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맛있는 것을 먹으면 부자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는 "아이스케키가 먹고 싶어서 팔고 다녔다. 10개 팔면 1개 먹을 수 있었다"고 10살 무렵을 회상하며 "누가 할머니에게 일러서 뒤지게(?) 혼나고 못 했다"고 미소 지었다.
함은영은 "저를 그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굉장히 노력하시고 더 유복하게 해주시려는 노력이 느껴져서 존경스럽다"며 "남은 생은 좀 더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함익병은 갖은소리를 들어가며 집을 팔아 병원을 개업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개업한 그날부터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계속 일했다. (1년간) 이틀 쉬었다"며 "돈에 미쳐야 돈을 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사진='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
이윽고 함익병의 어머니까지 집에 도착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4대가 모여 추석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함익병은 둘째를 재우러 간 딸 몰래 첫째 손자를 구슬 아이스크림과 휴대전화 영상으로 꼬드기는 데 성공해 큰절 연습을 시켰지만, 자녀교육 문제로 딸과 부딪혔다.
그러나 송편을 빚기 시작한 4대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함익병의 어머니는 84세의 나이에도 휴대전화를 능숙하게 다루며 미국에 있는 손녀와 영상통화를 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함익병은 그런 어머니가 병원에서 약을 과다하게 받아오자 전부 버렸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약이 20~30개는 나왔다.
약을 그만큼 먹으면 몸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꼭 필요한 고혈압약을 제외하고 과도한 약을 먹는 것에 대해 염려했다.
함은영은 "그렇게 갖다 버리는 게 모질게 느껴졌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내 강미형은 "(남편은) 기본 바탕에 사랑은 많다. 하지만 표현이 강해야 말을 듣는다고 생각한다"며 "의사로서도 환자에게 강하게 이야기한다.
환자들이 '무섭다' 하더라"고 남편에 대한 경험담을 전했다. 그리고 함익병의 어머니는 "좋게 말하면 안 듣는다. 자존심을 사악 건드려야... 침을 머리에 쏴야 그게 남는다"고 밝혀 마침내 '함익병 잔소리'의 출처가 드러났다.
휴가조차 말을 안 하는 남편 함익병에게 강미형이 불만을 토로하자, 무조건 아들이 옳다고 생각하던 어머니마저 타박을 시작해 함익병은 궁지에 몰렸다.
이를 시작으로 딸까지 가세해 '함익병 불만 토로회'가 이어졌다. 이후 함은영은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함익병은 "큰일을 하고 책임감이 있는데 소소한 것까지 챙기는 남자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있었다"며 딸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킨 사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함익병의 어머니가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함익병은 "그런 걸 사기라고 한다"고 또다시 '함익병식 해석'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위한테 배워서 좀 변해보려고 했다"며 "주방을 꿰차려 한다. 밥해서 마누라 먹이고..."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은영은 "엄마도 좀 열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전현무는 "엄마도 문제고 아빠도 문제고... 세 분 다 함익병 같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다음 주에는 '일중독 아빠' 함익병과는 정반대인 '다정다감' 사돈 댁에 함익병 가족의 총출동이 예고됐다.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09181441003?pt=nvhttps://www.starnewskorea.com/stview.php?no=202409190825547690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