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 94%+선발 풀타임' 이강인 펄펄 날았다!…PSG, 브레스트 3-1 역전승→리그 4연승 질주 [리그1 리뷰]
이강인이 이번 시즌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역전에 성공하며 리그 4연승을 달렸다.
PSG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브레스트와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에서 PSG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내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전반 42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과 후반 28분 파비안 루이스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골 주인공 뎀벨레는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브레스트전 역전승으로 PSG는 2024-25시즌 개막 후 리그 4연승에 성공하면서 리그1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또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시즌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홈팀 PSG는 4-3-3 전형을 꺼내들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누노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밀란 슈크니아르,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이강인이 배치됐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브레스트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르코 비조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케니 랄라, 브렌단 샤도네, 쥘리앵 르 카디날, 마사디오 아이다라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에서 마흐디 카마라, 에드밀송 페르난데스, 위고 마녜티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로맹 델 카스티요, 루도빅 아조르케, 압달라 시마가 PSG 골문을 노렸다.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이강인은 개막 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지만 선발보다 주로 벤치 멤버로 기용됐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와의 리그1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와 경기 시작 2분 0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4-1 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경기인 몽펠리에전에서 벤치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2경기에서 연달아 골을 넣었기에 3라운드인 LOSC릴 원정에서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엔리케 감독은 또다시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PSG에서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이강인은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9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1, 2차전 모두 선발로 나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0-0 무승부로 끝난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이강인은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기회 창출을 무려 5개나 기록했다.
이후 오만 원정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와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3-1 승리에 일조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PSG로 복귀한 후 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엔리케 감독은 A매치 기간 동안 비티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부상을 입고 돌아오자 이강인을 브레스트전 선발 명단에 넣었다.
전반 15분 PSG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아센시오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다.
아센시오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선제골을 터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앞서갈 기회를 놓친 PSG는 전반 27분 설상가상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멘데스가 수비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브레스트 공격수 아조르케의 유니폼을 뒤에서 잡아 당겼고, 아조르게카 넘어지자 주심은 망설임 없이 브레스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델 카스티요였다. 델 카스티요는 PSG 수문장 돈나룸마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대 정중앙을 노린 슈팅으로 PSG 골망을 흔들면서 브레스트에 리드를 가져왔다.
선제골을 내준 PSG는 전반 36분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라이트백 하키미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아센시오가 발을 쭉 뻗어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렸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센시오의 득점 기회는 또다시 무산됐다.
전반 38분엔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브레스트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먼 포스트를 노린 뎀벨레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PSG는 전반 42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바르콜라가 압박을 통해 브레스트 진영에서 공을 탈취했고,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던 아센시오에게 패스했다. 아센시오는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뎀벨레가 머리에 맞춰 헤더 동점골을 터트렸다.
뎀벨레의 헤더골로 PSG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앞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2개나 놓쳤던 아센시오는 뎀벨레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졌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양 팀 모두 1골씩 터트렸지만 전반 45분 동안 PSG는 공 점유율 66 대 34, 슈팅 숫가 14 대 3을 기록하며 브레스트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19분 아센시오는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브레스트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골을 터트리는 듯했으나 부심이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아센시오의 역전골을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28분 PSG 미드필더 루이스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하키미가 페널티 아크서클 앞으로 패스했고, 공을 잡은 루이스는 지체 없이 골대 상단을 노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은 그대로 브레스트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PSG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역전에서 성공한 PSG는 경기를 뒤집은지 불과 1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온 랑달 콜로 무아니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날린 슈팅이 브레스트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그러나 수비수 몸 맞고 나온 콜로 무아니의 슈팅을 뎀벨레가 잡은 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브레스트 수문장 비조트 골키프는 앞서 콜로 무아니가 슈팅을 날렸을 때 몸을 던져 자세가 무너진 상황이라 뎀벨레의 슈팅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지만 브레스트는 끝내 추격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PSG 이날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3골을 터트려 3-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리그 4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브레스트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4%(78/83),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50%(2/4), 태클 성공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였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915n01669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