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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호 홈런이 결승 홈런 ‘언제나 경쟁중’인 삼성 전병우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 박진만 감독 "전병우 홈런+호수비, 팀 살렸다"

bling7004 2024. 9. 5. 07:18
시즌 2호 홈런이 결승 홈런…‘언제나 경쟁중’인 삼성 전병우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삼성 전병우

지난 3일 대구 롯데전을 마치고 인터뷰하는 삼성 전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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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병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영받는 삼성 전병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는 4개의 홈런이 나왔다.

 

모두 삼성 선수가 기록한 홈런이었다. 그 중 결승 홈런은 전병우가 쏘아올렸다.

 

0-1로 뒤처진 상황에서 4회 1사 후 박병호가 홈런을 찰리 반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도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점수를 2-1로 뒤집었다. 반즈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병우의 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8월31일 KIA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을 치고도 팀이 패해 빛을 보지 못했지만 두번째 홈런은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병우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경기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고 5-1로 승리했다.

 

전병우도 모처럼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단상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도 했다. 이날 ‘라팍’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2016년 라팍 개장 후 평일 매진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로 키움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전병우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내야진은 웬만해서는 자리를 잡기 힘들다.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받아 제것으로 만들었고 경험이 많은 류지혁도 있다.

 

최근 김영웅, 류지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전병우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공백을 지웠다.

삼성 전병우

삼성 전병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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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전병우는 “앞에서 (박)병호 형이 홈런을 쳐서 동점인 상황에서 좀 더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었떤 것 같다”며 “내가 잘 칠 수 있는 공을 생각하고 배트를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전병우는 요즘 “후회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너무 마음이 앞섰다. 그는 “내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엄청 많았다. 그런데 잘 안풀려서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좀 편하게 하려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욕심을 내려놓는 대신 현재 주어진 기회에 집중하려 한다.

 

전병우는 “김영웅이나 류지혁이 돌아오면 다시 백업으로 나갈 수도 있고 아니면 계속 선발로 나갈 수도 있는데 후회하지 말자는 각오로 나가고 있다.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집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즌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쳐야하는 삼성으로서는 전병우의 활약이 반갑다. 결과적으로는 팀의 뎁스를 더 두텁게 하며 내야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병우 역시 팀의 순위 싸움에 집중하려 한다. 그는 “순위 싸움도 있지만 우리가 한 경기, 한 경기 이겨나가는게 중요하니까 다 잘해서 이기자라는 마음이 많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전병우

삼성 전병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2연패 탈출 후, 박진만 감독 "전병우 홈런+호수비, 팀 살렸다" [대구 현장]
삼성 전병우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전병우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타구를 잡아낸 뒤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칭찬할 수밖에 없는 플레이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1 역전승으로 미소 지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롯데의 5연승을 가로막았다.

이날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이병헌(포수)-안주형(2루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코너 시볼드.

팀 홈런 1위답게 대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0-1로 뒤처진 4회말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시작을 알렸다. 최근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시즌 19홈런, 개인 통산 399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20홈런과 역대 KBO리그 통산 세 번째 400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뒀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병우도 솔로포로 4회말을 장식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올렸다. 타석에서는 물론 수비로도 팀을 도왔다.

구자욱은 6회말과 8회말 각각 솔로 홈런을 치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올 시즌 리그 34번째, 개인 3번째 연타석 아치다.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선보였다.
 
더불어 디아즈도 8회말 추가점을 보태며 4타수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선발 코너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11승째(6패)를 수확했다.

총 투구 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2개)였다. 패스트볼(51개)과 커터(33개),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였다. 

삼성 전병우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훈이 ⅓이닝 무실점,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 이상민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각각 홀드를 적립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며 운을 띄웠다.

박 감독은 "'홈런의 팀'답게 이번 경기에서도 중심타자들이 홈런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또한 4회 전병우의 홈런과 호수비가 팀을 살렸다"며 박수를 보냈다.

전병우는 4회초 무사 1루서 전준우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나승엽의 타구를 흔들림 없이 따라가 3루 파울플라이 아웃을 만들었다. 전병우의 수비 덕에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박 감독은 "연패를 끊고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집중력을 보여 준 선수단도 칭찬해 주고 싶다"며 "평일임에도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이날 2016년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공휴일 제외 처음으로 평일 경기 매진을 달성했다.
 
2만4000석이 모두 팔렸다. 팬들 앞에서 멋지게 승리를 쟁취했다. 

https://sports.khan.co.kr/article/202409040600003?pt=nvhttps://www.xportsnews.com/article/1901060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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