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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MF 황인범, 페예노르트 입단…4년 계약·등번호 4번 "고마운 팀 즈베즈다, 설영우 잘 부탁해요"

bling7004 2024. 9. 5. 07:09
국가대표 MF 황인범, 페예노르트 입단…4년 계약·등번호 4번

 

러시아·그리스·세르비아 거쳐 네덜란드로…올 시즌도 맹활약 중
페예노르트는 김남일·이천수 등이 몸담은 팀…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국가대표 황인범 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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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28)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황인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이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구단은 세부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황인범을 데려간 페예노르트가 즈베즈다에 수백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한다.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유로(약 118억원)로 책정한 걸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렸고 우승에도 앞장섰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황인범은 올 시즌에도 공식전 7경기에서 어시스트 5개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본래 황인범의 다음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네덜란드의 아약스였다.
 
아약스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의사를 보였다고 세르비아 매체들이 최근 보도하면서 황인범의 네덜란드행이 점쳐졌다.
 
그런데 페예노르트까지 영입전에 참전한 사실이 알려져 새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결국 황인범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데려갈 팀은 아약스가 아닌 페예노르트였다.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해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한 황인범은 K리그로 잠시 복귀했다가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를 거쳐 천천히 유럽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국가대표 황인범 페예노르트
황인범 드리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황인범이 드리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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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예노르트 이적으로 선수 경력 중 가장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러시아에서 시작해 조금씩 '서진'한 끝에 네덜란드 리그에 도달한 셈이다.
 
페예노르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가대표 선배들인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차례로 몸담았던 팀이다.
 
네덜란드 주요 도시인 로테르담을 연고지로 둔 페예노르트는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이어 리그 우승 3위(16회)에 자리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를 쌓아 에인트호번(승점 91)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우승은 25승 7무 2패로 승점 82를 쌓았던 2022-2023시즌이다.
 
황인범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국가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선 후 붙박이 중원 자원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2018년부터 A매치 60경기를 소화했고, 최근 열린 주요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뿐 아니라 지난 3, 6월 A매치 4경기도 모두 출전했다.
 

'페예노르트 이적' 황인범 "고마운 팀 즈베즈다, 설영우 잘 부탁해요"

 

즈베즈다에서 성공적인 시즌 보내고 이적
SNS 통해 즈베즈다 팬들에 감사 인사 전해

 

국가대표 황인범 페예노르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의 황인범(오른쪽)과 설영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즈베즈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즈베즈다 팬들에게는 남아 있는 대표팀 후배 설영우(26)를 잘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며, 등번호는 4번이다.
 
지난 시즌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던 황인범은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제 황인범은 즈베즈다에 자리를 잡은 지 일 년 만데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국가대표 황인범 페예노르트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
 

황인범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시즌 커리어 첫 번째와 두 번째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많은 응원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것도 잊을 수 없다"면서 "일 년밖에 뛰지 못했지만, 팬들이 주신 사랑 덕에 마치 집에서 지내는 것처럼 행복하고 편안했다"고 즈베즈다에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즈베즈다에서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설영우를 향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설영우는 지난 7월 울산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 황인범과 함께 즈베즈다의 '코리안 듀오'로 활약했지만 황인범이 떠나면서 2개월 만에 혼자 남게 됐다.
 
황인범은 "고마운 팀 즈베즈다에 항상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한국의 아들' 설영우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부탁한다"고 각별하게 챙겼다.
 
황인범과 설영우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나란히 소집,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준비한다.
 
한편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구단을 통해 새 팀에서의 각오도 밝혔다.
 
그는 "페예노르트는 지금까지 뛰었던 팀 중 가장 큰 구단이며,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팀"이라면서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인정받고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902152700007?input=1195mhttps://www.news1.kr/sports/overseas-soccer/5529749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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