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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차이 듀오' 정재군-유수영,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서 값진 은메달 합작

bling7004 2024. 9. 2. 09:12
'26살 차이 듀오' 정재군-유수영, 배드민턴 남자 복식서 값진 은메달 합작
무려 26살 차이가 나는 복식 짝이었으나 호흡은 환상이었다. 비록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 고배를 마셨으나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패럴림픽 배드민턴 정재군 유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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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짝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포르트 드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결승전에서 중국의 마이지안펑-취츠모 짝에 세트스코어 0-2(10:21/12:21)로 졌다.

 

마이지안펑-취츠모 짝은 2020 도쿄패럴림픽(2021년 개최) 때 금메달을 합작해냈던 이들이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은 집요하게 정재군 쪽으로 셔틀콕을 보냈다.

 

장애 등급이 유수영보다 더 높고, 낮에 단식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과 집중력이 더 떨어진 점을 파고든 것이었다.

 

정재군은 거푸 상대 공격을 받아냈으나 긴 랠리 끝에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패럴림픽 배드민턴 정재군 유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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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군-유수영 짝은 2년 전 첫 복식 호흡을 맞췄으나 성적이 나지 않아 헤어졌었다.

 

하지만 이번 패럴림픽을 앞두고 다시 합을 맞춰가기 시작했고, 국제대회 성적이 나면서 그대로 파리까지 왔다.

 

둘 모두 이번이 첫 패럴림픽 출전이었다. 이들은 4강전에서 일본의 마츠모토 타쿠니-나가시마 오사무 짝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유수영은 2일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과 개인 단식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정재군 또한 독일 토마스 반트슈나이더와 동메달을 다투게 된다.  
 
 
47세 노장 정재군 "배드민턴 은메달, 돌아가신 아버지께” [패럴림픽]
패럴림픽 배드민턴 정재군 유수영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 유수영(왼쪽), 정재군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 2 등급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라켓을 맞대고 있다. [연합]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나선 한국 배드민턴 선수 중 최고령자인 정재군(47·울산중구청)이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군은 1일(현지시간)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2등급) 결승전에서 마이지안펑-취쯔모(중국) 조에 세트스코어 0-2(10-21 12-21)로 패해 2위에 올랐다.
 
1976년생으로 올해 48세인 정재군은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 최고령자다. 때문에 그는 번번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말하곤 했다.
 
정재군은 “사실 목표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이었는데 출전하지 못했다”며 “이후로 정말 노력도 많이 했고,
 
겨우 출전하게 됐으니 메달을 하나라도 가져가자고 생각했는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군은 2007년 작업 중 척추골절 사고로 장애인이 됐다. 재활병원에서 우연히 장애인 배드민턴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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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 정재군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 2 등급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힘든 운동 과정에서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아버지다.
 
정재군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항상 내가 배드민턴 하는 걸 궁금해하셨다"며 "대회에 나가면 잘하면 잘했다고 축하해주시고, 좀 못하면 '그 정도만 해도 잘했다, 괜찮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정재군의 아버지는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그는 "패럴림픽 출전 소식을 전했을 때 상태가 조금 좋아지셨었는데, 스코틀랜드 대회 가기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패럴림픽에서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뭐든 꼭 따서 가져다 드리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는데 이룰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정재군은 2일 토마스 반트슈나이더(독일)와 단식(WH1 등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정재군은 “독일 선수는 무려 60대”라며 “나보다 나이는 많은데 단신인 나에 비해 190㎝ 장신이라 최대한 집중해서 반드시 메달을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ttp://www.osen.co.kr/article/G1112408825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40902050061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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