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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식단 지적한 의사들 다 먼저 죽었다" 94세 생일 맞은 워런 버핏…장수비결은 콜라·사탕? 버크셔 주가 최고가 경신

bling7004 2024. 9. 2. 09:29
94세 생일 맞은 워런 버핏…장수비결은 콜라·사탕?
버핏 "정신 건강이 장수의 비결…좋은 태도와 인간관계 중요"
워런 버핏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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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현지시간 30일 94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미국의 한 경제지가 그의 장수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미 경제지 포천은 현지시간 1일 "버핏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캔디, 그리고 삶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버핏이 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면서도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포천지에 따르면 우선 버핏의 식단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는 2015년 포천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 분량의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Becoming Warren Buffett)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습니다.

점심에는 종종 패스트푸드점 데어리 퀸에 들러 칠리치즈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고, 간식으로는 씨즈캔디(See's Candies)의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7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문답 코너에 출연해 버핏이 게이츠의 집에 머물렀을 때 아침 식사로 오레오 쿠키를 먹는 것을 봤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게이츠는 "그(버핏)는 주로 햄버거와 아이스크림, 콜라를 먹는다"며 "이것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지만 어쨌든, 본인에게는 맞는 식단"이라고 말했습니다.

버핏은 2007년 한국에 방문했을 때에도 호텔 뷔페 음식 대신 콜라와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2011년에도 오찬으로 같은 메뉴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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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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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지는 100세를 6년밖에 남겨두지 않은 이 억만장자의 장수 비결을 식단 외 다른 생활 습관에서 찾았습니다. 특히 충분한 수면 시간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측면에 주목했습니다.

버핏은 2017년 PBS 인터뷰에서 "나는 자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래서 매일 밤 8시간은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오전 4시부터 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좋은 수면은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포천지는 전했습니다.

버핏은 또 일주일에 최소 8시간을 할애해 친구들과 브리지게임(카드를 이용한 두뇌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한다"면서 "(게임을 할 때) 7분마다 다른 지적 도전을 만나게 된다. 두뇌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HBO 다큐멘터리에서 하루에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하며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은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라고 포천지는 짚었습니다.

버핏은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탕을 입에 물고는 "글쎄, 균형 잡힌 식단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그는 당시 옆에 앉아 있던 찰리 멍거 부회장을 가리키며 "찰리와 내가 정신적으로 좋은 태도를 가질 수 없다면 다른 누가 그럴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훌륭한 관리자들, 훌륭한 가족이 있다. 여러모로 축복받은 인생에 어떻게 시큰둥할 수 있겠나?"라고 답했습니다.

또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 나이가 되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나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버핏은 2017년 CNBC 인터뷰에서는 "나는 행복이 장수의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그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천339조원)를 넘어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94세 생일 맞은 버핏, 버크셔 주가 최고가 경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94세 생일을 맞은 가운데 그가 이끄는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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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 /사진=CNBC 영상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클래스A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오른 71만5300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전에는 버크셔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버크셔는 빅테크 기업 이외에 최초로 미국증시에서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에 이어 미국 기업 중 시총 7위다. 

 

버핏이 소유 중인 버크셔 지분은 약 15%로 이는 약 1450억달러에 해당된다. 
 
버핏은 1965년에 몰락 중이던 섬유업체인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를 인수했다.
 
당시 버크셔 시총은 2500만달러, 주가는 약 20달러에 불과했다.
 
버핏은 인수 후 버크셔를 보험사, 철도, 소매업, 제조업,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거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분기 말 기준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3000억달러 규모에 달했고 현금 및 단기국채 보유액은 2분기 말 기준 약 2770억달러 수준이었다. 
 
버크셔 주가는 196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9.8%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대비 약 두 배 수준이다. 버핏의 인수 이후 누적 주가 상승률은 438만4748%에 달한다.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오크트리캐피털의 하워드 막스 최고경영자(CEO)는 버크셔의 시총 1조달러 돌파에 대해 “버핏이 70년 동안 규율과 일관성, 남다른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추진한 전략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규율과 일관성은 필수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남다른 통찰력이 없었다면 버핏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핏은 시장 타이밍과 시장 거래를 신경 쓰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이 겁을 먹으면 바로 뛰어든다”고 설명했다. 
 
버크셔를 보유한 체크캐피털매니지먼트의 스티브 체크 설립자는 “버핏은 인내심이 가장 강한 투자자이며 이것이 그의 성공의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체크는 “버핏은 계속해서 앉아서 기다리고 구 후에도 또 기다린다”며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핏은 아직까지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지만 그가 고령인 만큼 후계자에 대한 관심도 높다.
 
버핏은 5월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지목하며 “자본 배분은 그렉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버핏은 올해 들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90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각하는 등 미국 증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분기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 지분 절반을 매각했고 7월 중순부터 5년 만에 처음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도 대량으로 처분하고 있다. 
 
버크셔는 최근에도 BofA 지분을 추가로 팔았다. 버크셔는 증권 당국에 28일부터 이날까지 BofA 주식 약 2100만주를 8억4800만달러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6거래일 연속 BofA 주식을 매각해 버크셔가 소유한 지분은 11.4%로 감소했다. 다만 버크셔는 여전히 BofA의 최대 주주로 남아있다. 

 
키워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오마하의 현인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https://www.mbn.co.kr/news/world/5054008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22357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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