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7위…셰플러 우승
임성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7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부여하며, 페덱스컵 랭킹 11위에 자리했던 임성재는 3언더파를 받고 대회를 시작했다.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대회 전 받은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합쳐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임성재는 지난해 공동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대회에서는 7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톱10을 달성했다.
또한 7위 보너스 상금 275만 달러(약 36억8200만 원)를 거머쥐었다.
이날 임성재는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탰고, 8번 홀에서는 이글을 성공시키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후 임성재는 9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고,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4번 홀 버디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7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시즌 7승째.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받고 출발한 셰플러는 1-4라운드에서 20언더파 264타를 기록, 최종합계 3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26언더파)와는 4타 차였다.
셰플러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지만, 각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지난 2년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또한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2500만 달러(약 334억7500만 원)를 받게 됐다.
모리카와는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최종 26언더파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24언더파로 3위, 잰더 쇼플리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19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안병훈은 최종 8언더파를 기록,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 투어챔피언십 7위로 '37억원'…셰플러, 시즌 7승 피날레
6년 연속 출전 임성재, 두 번째 톱10…셰플러 2전 3기 끝에 미소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톱10으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천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에 올라 보너스 상금 275만 달러(약 36억8천만원)를 거머쥐었다.
투어 챔피언십에 6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가 이 대회 톱10에 든 것은 2022년 대회 준우승 이후 두 번째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1위를 질주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0언더파, 잰더 쇼플리(미국)가 8언더파를 갖고 시작하는 식이다.
페덱스컵 11위로서 3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임성재는 전날까지 사흘간 8타를 줄인 데 이어 이날 하루에 7타를 줄였다.
2번 홀(파3)에서 19.6m짜리 버디 롱 퍼트를 떨어트린 임성재는 6번 홀(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8번 홀(파4)에서는 1온 1퍼트로 이글을 낚았지만 9번 홀(파3)에서 2.3m 파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임성재는 후반 들어 파를 지켜나가다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타수를 줄였다.
그리고 17번 홀(파4) 그린 근처에 떨어진 아이언샷을 버디로 연결하는 등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ohn David Mercer
페덱스컵 트로피와 보너스 2천500만 달러(약 334억원)는 이변 없이 셰플러(30언더파)의 몫이 됐다.
이로써 셰플러는 2전 3기 끝에 페덱스컵의 한을 풀었다.
셰플러는 재작년과 작년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했으나 각각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역전패했다.
아울러 셰플러는 1983년 이후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우즈가 시즌 7승 이상을 4차례 달성했기 때문에 횟수로 따지면 6번째 기록이 된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ohn David Mercer
이날 5타 차 선두로 시작한 셰플러는 경기 초반 7타 차까지 달아났으나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콜린 모리카와(미국)에게 2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7번 홀에서는 러프 밖 나무 근처에 떨어진 공을 잘 빼내고도 1.4m 파 퍼트를 놓쳤고 8번 홀에선 벙커샷 섕크가 나와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셰플러는 흔들리지 않고 당대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9번 홀(파3)을 버디로 마친 셰플러는 10번 홀(파4), 11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 세 홀 연속 타수를 줄였다.
여유를 되찾은 셰플러는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고 주변 갤러리는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듯 환호를 쏟아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ohn David Mercer
2위는 모리카와(26언더파)가 차지했고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2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러셀 헨리(미국)는 이날 9언더파 62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세우고 애덤 스콧(호주), 쇼플리와 공동 4위(19언더파)에 올랐다.
7위 임성재 뒤로는 8위 윈덤 클라크(미국·17언더파)와 공동 9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이상 16언더파)가 뒤를 이었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2타를 줄여 공동 21위(8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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