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TV] ”엄마를 믿어서 내가 죽었잖아”..‘미녀와 순정남’ 모든 기억 되찾은 임수향
임수향이 기억을 되찾고 어머니를 원망했다.
지난 17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홍은미) 39회에서는 톱스타 박도라 시절의 기억을 찾은 지영(임수향 분)의 고통이 그려졌다.
쓰러진 지영은 의식을 되찾자마자 본 미자(차화연 분)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이용해온 미자가 종국에는 누드 사진집을 찍어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 달라고 종용했던 기억을 되찾은 것.
지영은 잠든 할머니의 등을 바라보며 “나 엄마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다 기억났어. 근데 내 기억을 믿기가 싫어.
그게 다 사실일까 봐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내겠어. 엄마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날 낳아준 엄마가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고 씁쓸해 했다.
지영은 미자에게 기억을 찾은 내색을 하지 않고 조용히 이사를 준비했다.
미자는 “방 몇 개짜리 집인데? 나도 데려가”라며 놓아주려 하지 않았고, 지영은 “아줌니, 사실 나 아무리 노력해도 아줌니가 내 엄마 같지 않고 어색해요.
그러니까 내 기억이 돌아오면 그때 다시 얘기해요”라며 할머니 순정(이주실 분)과 새 집으로 이사했다.
미자는 “쟤 근데 무슨 돈으로 집을 얻은 거야? 우리 몰래 숨겨둔 돈이 있었나 봐. 도라 때 같지 않아”라며 지영의 이사를 시샘했다.
미자는 “재동아, 나 돈이 좀 필요한데 광고 찍은 돈 언제 들어와?”라며 지영의 소속사 대표인 재동(남중규 분)에게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
재동은 “앞으로 수입은 다 누나한테 보내기로 했어요”라고 답했고, 미자는 “이 계집애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수입을 왜 자기가 관리한대?”라며 달라진 지영의 행동에 펄쩍 뛰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결국 미자는 지영이 새로 이사한 집으로 쳐들어와 행패를 부렸다. “너 원래 엄마가 제일 먼저였어. 너 기억 돌아오면 후회한다?
그러니까 너 우리랑 같이 살아야 돼”라고 우기는 미자에 지영은 “나는 싫어요. 우리 할머니도 아줌니를 싫어하고 나도 아줌마가 내 엄마 같지 않고 불편해요.
그러니까 당분간은 이렇게 떨어져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거절했다. 미자는 “그럼 앞으로 네 수입은 내 통장으로 넣으라고 해.
돈 관리는 엄마가 해야지”라고 주장했고, 지영은 “내가 왜요? 내가 번 돈을 왜 아줌니가 관리해요? 나 성인이고 내가 번 돈은 내가 관리하는 게 맞죠”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순정은 재산을 처분한 돈을 지영에게 주며 “너 그 놈 돈 때문에 만나는 거지? 어서 돌려줘”라고 당부했다.
지영은 공진단이 백미자에게 준 돈을 돌려주려 했다. 지영에게 3억이라는 거액이 생겼다는 걸 안 미자는 “너 그런 돈이 생겼으면 엄마를 줬어야지”라고 책망했다.
“내가 그 돈을 왜 아줌니한테 줘요?”라고 기막혀 한 지영은 “너는 원래 그랬어.
십 원 한 장도 나 나한테 줬어”라는 뻔뻔한 대답에 ‘그래서 망했잖아. 그래서 죽었잖아, 엄마를 그렇게 믿어서’라고 원망했지만 내색 않고 “왜 툭하면 나한테 돈을 달래요?
맡겨놨어요? 내가 왜 아줌니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요?”라고 되물었다. 미자는 “너 어떻게 엄마한테 이래?
이 엄마는 단칸방에서 사는데 넌 이렇게 좋은 데 살면서 이 엄마가 불쌍하지도 않아?”라며 죄책감을 심으려 했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http://www.heraldpop.com/view.php?ud=202408172102382309701_1&pos=naver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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