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종찬 "피로 쓰인 역사, 혀로 못 덮어…왜곡된 역사관 활개"

bling7004 2024. 8. 16. 08:59
이종찬 "피로 쓰인 역사, 혀로 못 덮어…왜곡된 역사관 활개"

 

광복회, 1965년 이후 처음으로 광복절 기념식 불참

이종찬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가 주최한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8.15/뉴스1 ⓒ News1 
 
반응형

 

(서울=뉴스1) 이종찬 광복회장은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복회 주관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 인식이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라며 "독립 정신을 선양하고자 하는 광복회는 결코 이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광복회는 이날 정부 차원의 광복절 기념식 참가를 거부하고 자체적으로 별도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는 최근 광복회가 '뉴라이트' 인사로 분류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거부 및 항의 차원에서다.

 

광복회가 정부 차원의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한 것은 1965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최근 왜곡된 역사관이 버젓이 활개 치며, 역사를 허투루 재단하는 인사들이 역사를 다루고 교육하는 자리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라며 "준엄하게 경고한다.

 

피로 쓰인 역사를 혀로 논하는 역사로 덮을 수는 없으며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성과를 폄훼하는 일은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일제 강점기를 합법화하게 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게 '건국의 아버지'라는 면류관을 씌우기 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건국절이 제정되면) 우리는 실로 많은 것들을 잃게 된다"라며 "(1945년 해방 이후 48년까지) 나라가 없었다고 한다면

 

일제의 강점을 규탄할 수도 없고 침략을 물리치는 투쟁도 모두 무의미하고 허망한 일이 된다"라고도 부연했다.

 

이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일련의 갈등 상황에 대해서는 "이것은 분열의 시작이 아니라 의미를 기리는 진정한 통합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한 나라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이 흔들리면 국가의 기조가 흔들린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준석 "이종찬 회장, 日 극우 기쁨조 소리 들을 위치 아냐"
이준석 이종찬
300x25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종찬 광복회장을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의 발언에 대해  "정부·여당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SNS를 통해 신 부총장 발언을 소개하며 "여당 핵심 관계자가 이러한 발언을 방송에서 하는 것을 보고 기대를 접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종찬 광복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은가"라며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에겐 이런 모욕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여당 관계자라면 "이종찬 회장을 설득해 달라는 대통령 주문에 따라 이 회장이 오해한 것이라며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했다"며

 

신 부총장이 독립운동가 가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종찬 회장을 '일본 극우 취급하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 발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회 광복절 기념행사에 불참했다. 

 

한편 신 부총장은 "방송에서 '1919년 건국 주장은 일제강점 기간을 36년에서 9년(1910~1919년)으로 4분의 1토막 내는 것으로 이는 일본 극우가 환호작약할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일본 극우의 기쁨조'라는 표현을 썼다"며 "표현이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극우가 환호할 논리라는 주장은 맞기에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https://www.news1.kr/politics/diplomacy-defense/5511663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23출처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