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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 칼리프, 압도적 승리 ‘金’…“LA올림픽선 복싱 퇴출될수도”

bling7004 2024. 8. 10. 09:29
‘성별 논란’ 칼리프, 압도적 승리 ‘金’…“LA올림픽선 복싱 퇴출될수도”

성별 논란 칼리프 승리

▲ 승리의 기쁨


10일 프랑스 파리 롱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결승전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붉은색)가 중국의 양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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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전에서 양류(중국)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내내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칼리프는 알제리 선수단에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알제리 여자 복싱 역사상 첫 메달이자 알제리 복싱 전체를 통틀어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호시네 솔타니 이후 28년 만에 획득한 금메달이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 복싱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넘겨 실격 처리됐다.

 

‘XY염색체’를 갖고 있는 선수는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제복싱협회(IBA)의 자의적인 판단”이라고 맞받아쳤고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칼리프의 출전에 그와 경쟁하는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IOC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칼리프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복싱은 승패를 가리는 판정에 변수 개입이 크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고, IBA의 부패와 정치 개입 여부 등까지 겹쳐 올림픽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

2028 LA 올림픽에서도 복싱은 정식 종목에서 보류된 상태다.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은 이날 “내년 초까지 복싱의 퇴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LA 올림픽이 열릴 미국이 복싱의 인기가 많은 나라여서, 복싱을 내치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있지만

 

바흐 회장은 “IOC는 신뢰할 수 없는 협회와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복싱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을 따기 원한다면 새로운 조직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며 IBA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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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 딛고 ‘금빛 펀치’… 알제리 복서 칼리프, 결승 링에 선다

링 위에서 날리는 주먹만큼이나 강한 논란을 뚫고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올림픽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준결승.

 

칼리프는 잔자엠 수완나펭(태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성별 논란 칼리프 승리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에 출전한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로이터연합뉴스

 

칼리프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모든 라운드에서 30-27, 30-26의 점수로 우위를 점하며 넉넉한 점수 차로 승리를 따냈다.

 

성별 논란으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던 선수가 이제 금메달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칼리프에 완패를 당한 수완나펭은 “그녀는 여성이다. 매우 강할 뿐이다. 나의 스피드를 활약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녀는 너무 강했다”며 패배를 받아들이는 말을 남겼다.

 

칼리프의 올림픽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녀는 린위팅(대만)과 함께 이번 대회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는 칼리프와 린위팅이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실격을 선언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이번 논란은 스포츠계에서 성 정체성과 공정성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

 

IOC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여전히 칼리프의 출전이 다른 선수들에게 불공정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성별 논란 칼리프 승리

이마네 칼리프. EPA연합뉴스

 

논란 속에서도 칼리프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16강전에서는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46초 만에 기권승을, 8강전에서는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를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51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성별 논란을 뚫고 올림픽 무대에 선 그녀가 과연 금메달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ttps://www.seoul.co.kr/news/sport/paris-olympics/2024/08/10/20240810500004?wlog_tag3=naverhttps://www.segye.com/newsView/20240807505614?OutUrl=naver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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