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머스크 성과 보상안' 표결 앞두고 테슬라 주가 장중 4% 상승

bling7004 2024. 6. 14. 06:15
'머스크 성과 보상안' 표결 앞두고 테슬라 주가 장중 4% 상승

 

이날 주총 결과에 투자자들 관심 집중…통과 안 되면 하락 전망

 

테슬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지급하는 안건 표결을 앞두고 장중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오전 11시 55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보다 4.0% 오른 184.3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한때는 191.0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머스크 CEO가 주총 사전투표 결과 보상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전날 밤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에 대한 보상 재승인 안과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두 가지 주요 안건이 현재까지 "큰 표차(wide margins)로 통과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했다.

 

머스크가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게시한 그래프 이미지에 따르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 찬성표는 반대표를 2배 넘게 압도했으며, '확실한 승리'(guaranteed win)로 표시된 수준을 훌쩍 넘겼다.

 

이날 오후 4시 30분(미 동부시간) 열리는 테슬라 연례 주총에서 관심이 집중된 안건은 2018년 통과된 CEO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이다.

반응형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12회에 걸쳐 막대한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동안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한 머스크는 스톡옵션을 전부 받았다.

 

이 스톡옵션은 주당 평균 23.34달러에 약 3억30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로, 법원의 무효 판결 당시 기준으로 스톡옵션의 가치는 560억달러(약 77조원)에 달했다.

 

전날 종가(177.29달러) 기준으로는 460억달러(약 63조4천억원) 수준이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 투표 안건으로 올렸다.

 

이 안건을 두고 그동안 주요 주주 가운데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노르웨이국부펀드(NBIM) 등이 반대 의사를 밝혔고, 기관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반대를 권고했다.

 

반대하는 측은 이 보상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최근 테슬라의 실적 등 재무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반면 또 다른 주요 주주인 월가의 배런 캐피털과 스코틀랜드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찬성 측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래에 필수적인 인물이며, 보상안이 부결되면 그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총 표결이 즉각 어떤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항소심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보상안이 부결될 경우 주가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는 지난 1월 엑스에서 "25%의 의결권(지분) 없이 테슬라를 AI(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 분야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은 마음이 불편하다"며 이 정도의 지분을 갖지 못한다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AI 관련 자율주행과 로봇 등 첨단기술에 대한 기대감에 상당 부분 기반을 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제품을 테슬라 외부에서 만들 수 있다는 머스크의 언급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테슬라 보통주 31억9천만주 가운데 약 13%(4억1천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의 2018년 보상안으로 받은 스톡옵션을 유지할 경우 지분율은 20%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한때 약 30%에 달했으나, 2021∼2022년 당시 트위터(현재 엑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380억달러(약 52조4천억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는 안은 지난 1월 델라웨어 법원에서 보상안 무효 판결이 나온 뒤 머스크가 제안한 내용이다.

 

머스크는 델라웨어 법원의 판결 소식이 전해진 뒤 엑스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테슬라 주가 3.9% 상승…'돈나무 언니' "5년 후 15배 간다"(종합)

 

캐시우드측 "2029년 목표주가 2천600달러…로보택시 수익성 높아"
머스크, 새 목표주가 제시에 "극히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만해"

 

테슬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5년 후 약 15배로 오를 것이라는 미 투자회사의 전망이 나오면서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88% 오른 177.2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80.55달러(5.8%↑)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내려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가 이날 반등했다.

 

미 금융매체 마켓워치는 국내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투자가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이하 아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전했다.

 

아크는 "테슬라가 2029년에 주당 2천600달러의 가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종가(170.66달러) 기준으로 1천423% 올라 약 15배 수준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300x250

아크는 또 테슬라의 2029년 목표주가를 '약세 케이스'에서 2천달러로, '강세 케이스'에서 3천100달러로 제시했다.

 

아크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와 수익의 거의 90%가 훨씬 높은 이익률이 예상되는 로보택시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은 2029년 전체 매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이익 비중은 1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크의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ARKK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 약 6억9천500만달러(약 9천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종목 중 테슬라의 비중이 가장 크다.

 

우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테슬라 등 기술주 투자로 수익률을 높여 명성을 얻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 트위터)에 아크의 테슬라 목표주가 전망에 대한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극히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만하다"고 썼다.

 

한편 테슬라는 전날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2018년 이후 이 회사가 이룬 성과를 나열하면서 최근의 일로 "지난 2년 동안 옵티머스의 주요 디자인을 3차례,

 

손의 디자인을 4차례 수정했으며, 옵티머스는 매일 우리 사무실과 실험실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대의 옵티머스 봇을 배치했으며, 공장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에 부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은 정부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예고했으며,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수출되는 테슬라에도 평균치인 21%포인트의 추가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불거졌다.

 

다만 EU 집행위 고위 관계자는 아직 잠정 결론만 내린 상태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테슬라 측이 제출하는 자료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거쳐 이보다 더 낮은 개별 관세율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0614002800075?input=1195mhttps://www.yna.co.kr/view/AKR20240613002151075?input=1195m 출처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