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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윌커슨, 9이닝 9K 무실점…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

bling7004 2024. 6. 6. 11:24
롯데 윌커슨, 9이닝 9K 무실점…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윌커슨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투구를 펼쳐 롯데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9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08개의 공으로 9이닝을 버틴 윌커슨은 삼진을 무려 9개 솎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짠물투를 펼쳤다.

이로써 윌커슨은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1호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5승째(5패)를 KBO리그 개인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윌커슨은 2022년 6월 11일 사직 롯데전의 고영표(KT 위즈) 이후 약 2년 만에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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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소속 선수가 이를 달성한 것은 2016년 4월 14일 LG전의 브룩스 레일리 이후 약 8년 만의 일이다.

롯데 선수가 완봉승을 달성한 것은 2021년 6월 4일 KT전의 박세웅 이후 정확히 3년 만이다.

윌커슨은 1회말 1사 후 김도영에 2루타를 맞았으나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최형우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롯데 타선은 1회 1점, 2회 4점을 올리며 윌커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낸 롯데는 2회 대거 4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 이정훈의 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유강남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다.

박승욱의 안타와 황성빈의 진루타로 이어간 1사 2루에서는 윤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윌커슨은 5회말 한준수에 2루타, 최원준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찬호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이때 3루에서 홈으로 뛴 한준수가 아웃돼 실점을 막았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윌커슨은 6회부터 9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작렬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2연승, KIA전 4연승을 달린 롯데는 22승 2무 32패로 9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선두 KIA는 35승 1무 23패가 됐다.

2022년 10월 6일 LG 트윈스전 이후 607일 만에 선발 등판한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은 4⅓이닝 9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데일리현장] ‘사직예수의 뜻, 광주에서도 이루어지이다’…윌커슨, 롯데 선수 2973일 만의 무사사구 완봉 달성

 

윌커슨

 

연승을 원하는 팬들의 기도가 닿은 걸까. ‘사직예수’께서 응답해 광주에 온 원정 팬들 앞에 납셨다.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은 4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팀이 1회 초부터 선취점을 얻은 가운데, 1회 말 윌커슨은 1사 후 김도영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내준 득점권 위기에서 나성범과 최형우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팀이 4점을 더 뽑아 윌커슨의 짐을 지워줬고, 윌커슨은 계속된 호투로 보답했다. 2회와 3회에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는 경기 첫 삼자범퇴까지 달성했다.

윌커슨

5회가 고비였다. 1사 후 한준수에게 중전 2루타, 최원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수비가 빛을 발했다. 박찬호의 뜬공을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가 잡았고, 이때 홈으로 뛰는 한준수를 레이예스가 완벽한 송구로 저격해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난 것이다.

 

이 보살이 결정적이었다. 틈을 노려 반격하려던 KIA 타선은 이 보살 하나로 완벽히 전의를 잃었다. 윌커슨이 이를 놓칠 리 없었고, 6회부터는 윌커슨의 ‘쇼타임’이었다.

 

윌커슨은 6회부터 8회까지 아홉 타자를 삼진 하나를 묶어 전부 범타 처리했다. 5회 말 박찬호의 뜬공까지 합쳐서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

 

투구 수는 93개에 그쳤고, 윌커슨은 9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김도영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을 잡은 윌커슨은 상대 중심 타자인 나성범과 최형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손수 경기를 끝냈다.

윌커슨

9이닝 108구 5피안타 무사사구 9K 완봉승.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윌커슨은 시즌 5승(5패)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3.44까지 끌어내렸다.

 

윌커슨의 활약에 유강남과 손호영의 홈런이 더해지며 롯데는 6-0으로 이겼다.

 

지난달 KIA와의 홈 3연전을 스윕했던 롯데는 KIA전 4연승을 질주했고, 2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해서 승전보를 띄웠다.

 

윌커슨의 완봉승은 여러 부문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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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 개인으로는 메이저리그(MLB) 14경기, 마이너 리그 158경기, 일본프로야구(NPB) 14경기를 거쳐 KBO리그에서의 26번째 등판과 통산 212번째 등판에서 생애 2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윌커슨의 마지막 완투와 완봉은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더블A 빌록시 슈커스에서 뛰던 2017년 7월 24일(한국시각) 버밍햄 배런스를 상대로 거둔 이후 2507일 만에 나온 것이다.

윌커슨

무사사구 완봉승 또한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kt 위즈 고영표가 2022년 6월 11일 달성한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것인데, 공교롭게도 당시 고영표의 완봉승의 희생양이 된 팀이 롯데였다.

 

롯데 선수의 완봉승은 2021년 6월 4일 박세웅이 kt를 상대로 거둔 이후 정확히 3년 만에 나온 것이며, 무사사구 완봉승은 2016년 4월 14일 브룩스 레일리가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한 이래 2973일 만에 달성된 기록이다.

 

특히나 오늘 등판한 뒤 일요일 경기에도 나서야 하는 가운데, ‘팀 퍼스트’의 투혼으로 완성한 완봉이기에 더욱 값졌다.

 

경기 후 롯데 선수들은 뜻깊은 기록을 달성한 윌커슨에게 축하의 물세례를 퍼부으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윌커슨의 값진 완봉승으로 더욱 끌어올려진 팀 분위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커진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604_0002761415&cID=10502&pID=10500#https://www.dailysportshankook.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08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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