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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母 사기 피해→농약먹고 사망"…20년만 산소 찾아 '오열'[전참시][★밤TView]

bling7004 2024. 5. 26. 10:39
풍자 "母 사기 피해→농약먹고 사망"…20년만 산소 찾아 '오열'[전참시][★밤TView]

 

방송인 풍자가 20년 만에 산소에 있는 어머니를 만났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풍자가 대영 부원장과 함께 고인이 된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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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어릴 때 돌아신 어머니를 20년 만에 찾아뵙게 됐다. 풍자는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고 있지 않냐. 그러다 보니 망설여지더라.

 

엄마 살아있을 때의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이 다르니까 망설여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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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0년, 50년이 걸리더라도 엄마한테 떳떳하게 인사할 수 있을 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식인데 기다리지 않을까 매년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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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음이 쉽게 가야겠다고 정해지지 않더라. 더 성공하면 내 발로 갈 일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그날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 받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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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 내려오는데 '(산소에)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곧 어버이날이기도 하고 엄마 생신이 6월이라 겸사겸사 이번이 기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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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떳떳할 때 가고 싶었다. 내가 선택한 게 옳았고 행복하게 지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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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2년 전 친구가 얘기를 안 하고 엄마 산소까지 데려갔다. 그런데도 못 가겠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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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나도 애써 침착하려 하는데 초조한 게 느껴진다.

 

우리 엄마가 식당을 하셔서 음식을 진짜 잘했다"라며 "옛날에 우리가 좋은 일이 있으면 꼭 피자를 시켰는데 엄마는 늘 피자 끝만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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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것만 먹어?' 물으면 엄마가 '엄마는 이것만 먹어서 좋아'라고 했는데 진짠 줄 알았다.

 

나중에 아빠가 '너네 엄마가 진짜 좋아했던 게 피자야'라고 하는데 그날 돌아오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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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풍자 엄마의 산소는 풍자의 여동생이 관리했다고. 풍자는 20년 만에 찾아간 엄마 산소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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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엄마가 좋아했던 피자 등 제사상을 차린 후 산소에 절을 올렸고, 신인상 트로피를 어머니 앞에서 처음으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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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나는 여기 쉽게 오지 못한 게, 엄마란 사람이 흙덩이인 게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에 한번도 이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남들과 같을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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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졸업식 때 엄마가 와서 축하해 주고 사진 찍고, 내가 자취할 때는 엄마가 반찬해줄 줄 알았고 그냥 그런 평범한 것들이 당연한 줄 알았다"고 했다.



풍자는 "나 어렸을 때 우리 집이 조금 잘 살았는데 엄마가 사기를 당했다. 그거를 1년 동안 말을 안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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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도 누구한테도. 죄책감에 1년 동안 속앓이 했고 그러다가 아빠가 알게 됐다.

 

갑자기 사기를 당하니까 부부싸움을 얼마나 많이 했겠냐. 엄마나 아빠가 소주 한 잔만 입에 대도 나는 방에 들어가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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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부부싸움을 해서 내가 동생과 같이 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갑자기 아빠가 집을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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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과 같은 상황인 줄 알았는데 그때 엄마가 농약을 먹은 거다. 그걸 보고 내가 잠이 완전히 깼고 병원에 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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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풍자는 15세였다며 "내가 잠만 안 잤다면 말릴 수 있었겠단 생각을 했다.

 

병원에선 '이건 병원에 있는 거나 집에 있는 거나 같다'고 했고 일주일 뒤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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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농약을 먹으면 옆에 있는 어린아이 피부에 옮는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약이 셌다. 어린 동생들은 동네 교회에 맡겼고 내가 엄마 간호를 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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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트라우마가 생겨서 20대 중반까지는 잠을 못 잤고 약을 먹었다. 지금은 많이 떨쳐내려고 한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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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돌아가신 나이가 딱 이때 쯤이었다. 점점 엄마의 목소리랑 얼굴이 기억이 안 난다. 그럴 때 약간 무섭다.

 

20년이 흐르니까 엄마의 목소리, 습관, 향기가 희미해지는 거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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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사진 한 장이 없다. 우리 아빠가 엄마가 원망스러워서 사진을 다 불태워버렸다"라며 "동생들은 엄마 얼굴을 전혀 모른다.

 

동생들이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어?'라고 물을 때면 가슴이 너무 찢어지더라. 그러면서 원망이 들었고 처음엔 좀 많이 미워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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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는 어떻게 했는지 묻자 풍자는 "아빠는 지방에 일하러 가셨고 할머니가 오셨지만 1년 만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제가 동생들을 키웠다. 저한테는 동생이 동생이 아니다"라며 "제일 무서울 때는 '준비물 있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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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면 '아 나는 맞는 날이구나' 생각했다. 동생들은 준비물을 챙겨줘야 하니까 이웃분들에게도 빌리고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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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상황이 괜찮았다. 이길 수 있었다. (동생들은) 굳이 이걸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제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동생들이 그런 걸 겪을까봐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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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이 쓴 편지를 읽었다. 풍자는 "미워서 싫어서 원망스러워서 안 찾아온 게 아니야.

 

엄마가 살아있어도 반대했을 내가 선택한 내 인생에 떳떳하고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딸이 됐을 때 찾아오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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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청년, 숙녀가 됐어. 엄마에게 든든했던 큰 아들은 큰 딸로 인사를 하게 되네. 엄마 지켜보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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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작년에는 상도 받았어. 내 걱정은 하지마. 동생들도 아빠도 우리 모두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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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항상 그리워. 이제 자주 올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전참시’ 풍자 “20년 간 母 안 찾은 이유? 내 모습 너무 달라져 매년 고민”[어저께TV]

 

풍자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풍자, 이상엽, 박위, 송지은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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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대접하기 위해 일찍부터 음식을 준비했다.
 
풍자는 여러 종류의 전을 부쳤고 지난밤, 잠을 못 잤다며 생각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풍자는 전 외에도 피자, 회를 주문해 나섰다.

 

풍자가 만나러 나선 사람은 바로 어머니. 풍자는 20년 동안 찾아뵙지 못한 이유로 “나는 내 인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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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고 나니 망설여지더라. 엄마 살아 있을 때와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지 않냐. 자식인데 기다리지 않을까 싶어서 매년 고민했다.
 
자식이 부모 찾아가는 길인데 마음이 쉽게 정해지지 않더라. ‘더 성공하자’, ‘내 발로 가는 길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신인상 받았을 때 ‘이제 갈 수 있겠다’ 그 생각이 문득 들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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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나 어렸을 때 동네에 허름한 피자집이 있었다. 외식할 때 거기서 피자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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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늘 피자 끝만 드셨다. 끝이 제일 좋다고 하시더라. 다 커서 아빠랑 이야기했는데 ‘너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게 피자야’ 하더라”라며 어머니와의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풍자는 너무 오랜만에 산소를 방문한 탓에 길을 못 찾는 모습이었다. 20년 만에 어머니 앞에 선 풍자는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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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는 “오기 싫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감정 때문이다. 엄마라는 사람이 흙덩이인 게 싫었다. 오니까 또 그런 마음이 든다.
 
뭔가 허무하다. 남들과 같을 줄 알았다. 평범한 것들이 당연한 줄 알았다”라고 속상해했다.
 
이어 풍자는 어머니를 위해 쓴 편지를 직접 읽으며 눈물을 흘렸다.

 

https://news.nate.com/view/20240526n00646http://www.osen.co.kr/article/G1112343216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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