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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서 증명해낸 ‘한화 루키’ 조동욱

bling7004 2024. 5. 13. 00:01
데뷔전서 증명해낸 ‘한화 루키’ 조동욱

 

키움전 첫 등판…6이닝 1실점 호투
최고 구속 145㎞…변화구 잘 던져

 

조동욱 한화 데뷔전

프로야구 한화는 개막 초반 선발 강팀이라 불렸다. 12년 만에 류현진을 다시 품에 안고 출발한 한화는 지난 3월23일 잠실 LG와의 개막전에서 졌지만 그 후 7연승을 질주했다.

 

펠릭스 페냐, 김민우,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 등 선발진이 연이은 호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대체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황준서까지 프로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그러나 곧 문제가 생겼다. 기둥 역할을 해야 할 류현진, 페냐가 줄줄이 무너졌고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잘 던지던 김민우는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전열에서 이탈했다.

 

‘4선발’ 산체스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했다. 선발진이 붕괴하면서 원래 약점으로 지목된 불펜진 불안은 더 도드라졌다. 여기에 타선까지 힘을 잃은 한화는 결국 리그 9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한화로선 10~12일 대전에서 열린 키움과의 3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하위권 팀 간 대결에서조차 밀리면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었다.

 

한화는 구단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10일에는 연장 10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5-4로 이기고 3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11일엔 1-7로 무기력하게 졌다. 선발 황준서가 5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불펜과 타선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1승1패를 주고받은 뒤 만난 12일에는 변수가 많았다.

 

이날은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황준서에 이은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고졸 신인 좌완 조동욱(19)이 1군 데뷔전에 나섰다.

 

2군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가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점검이 필요해져 대신 선발로 나선 조동욱은 배짱 두둑한 투구로 대전 구장에 들어찬 만원 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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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은 이날 6이닝 3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70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완성도도 높았다. 삼진은 없었지만, 맞혀 잡는 능력이 탁월했다. 가장 어린 투수의 호투에 선배들도 정신을 바짝 차렸다.

 

타선은 상·하위 할 것 없이 고르게 활약해 8점을 뽑았다. 이민우, 김규연, 주현상으로 이어진 불펜은 8-3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동욱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역대 KBO리그에서 고졸 신인이 1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조동욱이 15번째로, 한화에서는 류현진(2006년)과 황준서(20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모처럼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한화는 키움과 공동 8위(16승24패)로 다시 한 계단 올라섰다. 위기에 빠진 한화를 겁 없는 고졸 신인 투수가 구출했다.

 

 

고졸 신인 한화 조동욱, 데뷔전 선발승

 

키움전 6이닝 1실점...동기 황준서에 이어 KBO리그 역대 11번째

 

조동욱 한화 데뷔전

한화 조동욱(20)이 프로야구 입단 첫 해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12일 대전에서 키움을 맞아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팀의 8대3 승리에 앞장섰다.

 

3회에 외야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내줬을 뿐, 3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공 70개를 던졌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조동욱은 올해 퓨처스(2군) 5경기에서 23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장신(190cm) 좌완 투수인 그는 얼마 전 2군으로 내려간 문동주 대신 1군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고, 이날 시속 145km까지 찍은 직구 등을 앞세워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조동욱은 류현진과 황준서에 이어 한화 선수로는 세 번째로 입단 시즌에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이 됐다. 이들은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입단 첫 해인 2006년 4월12일 잠실 LG전에서 데뷔전 선발승(7과3분의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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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의 장충고 동기이자 한화 동료인 황준서(신인 1라운드 1순위)는 지난 3월31일 대전 KT전에서 선발승(5이닝 1실점)을 따냈다.

 

조동욱은 “준서처럼 선발 데뷔승을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후회 없이 던져 만족스럽다”면서 “나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KT와 벌인 더블헤더 2승을 쓸어 담으며 8연승을 달렸다. 1차전은 12대4로 대승했다.

 

작년에 입단한 투수 최준호가 올해 5번째 등판 만에 프로 첫 승리(6이닝 2실점 6탈삼진)를 신고했다. 2차전도 8대4로 이겼다.

 

선발 곽빈이 6이닝 무실점(8탈삼진)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헨리 라모스와 전민재는 3회에 각각 2점 홈런을 쳤고, 허경민도 8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5연승 뒤 3연패 했다.

 

창원에선 삼성이 홈 팀 NC를 7대2로 눌렀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가 7회 2사까지 2실점(5피안타)으로 버티며 시즌 5번째 승리(2패)를 거뒀다.

 

탈삼진은 10개를 잡았다. 레예스는 팀 동료 원태인 등 3명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LG는 사직에서 롯데를 6대4로 잡고 5연승했다. 3-4로 뒤지던 8회 초 오스틴 딘이 1점 홈런, 오지환이 2점 홈런을 때려 역전했다. 최하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선두 KIA는 SSG와 벌인 광주 더블헤더 1차전을 3대2로 이겼다. 작년 5월부터 SSG에 당했던 홈 7연패에서 벗어났다.

 

조동욱 한화 데뷔전

https://www.khan.co.kr/sports/baseball/article/202405122023035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4/05/12/OTQMDEVYCRGXLA6OULZ6QARMUM/?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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