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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보고서 "韓 정부 과도한 개입으로 실패"…여가부 "사실 아냐" (종합)

bling7004 2024. 4. 24. 02:08
세계스카우트연맹
"새만금 잼버리 파행,
과도한 정부 개입 탓"(종합)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조직위 미숙한 운영 지적
여가부 "정부 개입이 잼버리 행사 실패 원인 지적, 사실 아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열린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대해 우리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23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돼 버렸다"며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우리 정부가 후원 역할에 그친 게 아니라, 행사 운영과 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조직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꾸렸다.

과도한 정부 개입

진흙으로 변한 잼버리 부지 (부안=연합뉴스) 
태풍 '카눈'이 지나간 지난해 8월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렸던 전북 부안군 야영지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2023.8.11

 
보고서는 이처럼 여러 부처가 주관 부서로 참여하게 되면서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엇박자가 났다"며 "한국 정부가 재정적인 면에서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관여가 많은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대회 당시 여러 차례 국내외에서 지적받아왔던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잼버리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지만, 안전, 보안, 청소년 보호, 의료 지원, 식사 요구, 위생, 현장 이동, 날씨 대응 등 각종 부분에서 상당한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행사장을 오가는 도로는 비좁고 험난해 구급차는 물론이고 버스나 보행자가 다니기 힘들었고, (조직위는) 효과적으로 교통 관리를 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통행로 상황이 험난했으나 저녁이 돼도 조명 하나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행사가 대부분 한국어로 진행됐고,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도 세계스카우트연맹 공식 언어인 영어와 불어로만 안내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참가 인원이 많았던) 아랍어와 스페인어로도 안내를 제공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정부 개입

사유의 방 관람하는 UAE 잼버리 대원들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8월 10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아랍에미리트(UAE)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사유의 방을 관람하고 있다. 2023.8.10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무엇보다 2017년 8월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된 이후 개막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짚었다.
 
준비 기간에 맞닥뜨린 코로나19의 영향을 무시할 순 없었으나, 행사를 성공적으로 계획하기엔 상당한 시간이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한국 측이 유치 단계에서 보여줬던 청사진과 지난해 대회장에서 마주한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며 다시 한번 우리 정부의 안일한 운영을 꼬집었다.
 
이에 여가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의 개입이 잼버리 행사 실패의 직접 원인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세계스카우트연맹이 해당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정보 제공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보고서 작성에 투입된) 패널 구성이나 역할에 대해서도 협의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행사 초기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 합심해 빠르게 정상화했다"고 반박했다.


 

“새만금 잼버리, 한국 정부
개입으로 여러 문제 발생”

 

세계스카우트연맹, 패널 보고서 통해 문제점 지적
“주최국 정부 지원은 환영, 합의된 역할 넘어선 안 돼”
정부 “패널 정보 요청 없어…평가 결과 동의 어려워”

 
 
 

과도한 정부 개입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지난해 8월 4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수돗가에서 물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지난해 8월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사실상 조기 폐막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개입해 여러 구조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아닌 한국 정부가 잼버리의 실질적 주최자가 됐으며, 이 과정에서 행사장 부지가 적절한지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고 청소년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안전을 위한 의료 지원, 위생 환경 등도 제대로 준비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최근 누리집을 통해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독립 검토 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새만금 잼버리에서 드러난 문제를 짚고 개선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내·외부 인사 6명으로 꾸린 전문가 집단(패널)이 작성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사실상 대회 주최자가 됐고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소외됐다”며
 
“(행사 준비를 위한) 공무원이 해마다 혹은 어떤 경우 더 자주 교체됐고 이는 행사 계획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세스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준비 인력의) 변화하는 동안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는 불분명한 역할과 책임 문제로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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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내에서도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주원인으로 ‘컨트롤타워 부재’가 지목된 바 있다.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장은 애초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 갑) 2인 조직위원장 체제였다가 2023년 2월 행정안전부 장관·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공동위원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보고서는 잼버리 행사의 성공적인 계획 및 실행 책임은 스카우트연맹에 있다면서도 “주최국 정부가 행사를 지원하는 것을 환영하고 권장하나 합의된 역할과 책임을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새만금 잼버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도 재차 지적했다.
 
“적절한 부지(야영지)를 준비하려면 토지 매립을 포함한 상당한 기반시설 (설치) 작업이 필요했지만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야영지 조성을 위해) 대규모 나무 심기와 같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식품 제공·유통 과정에서 품목 누락, 부정확한 배송, 더운 날씨 속 식품 저장 문제, 과도한 포장 및 음식물 쓰레기 등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 처음 며칠 동안 샤워실·화장실을 포함한 위생 시설을 정기적으로 시의적절하게 청소하지 않았다”며 “대회 초기엔 일부 진료소에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고 병상도 부족했다.
 
환자를 위한 음식 지원도 심각하게 부족했다.
 
의료 상황은 놀랄 만큼 준비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염에 대비한) 더 철저한 준비가 있었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 잼버리 종합 평가 과정에 꼭 필요한 정보를 한국 정부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정부는 잼버리 주최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라며, 보고서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조사를 진행한) 세계스카우트 패널이 여가부를 비롯한 유관부처(행안부·문체부 등)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한 적이 없었다”며
 
“잼버리 준비와 진행은 주관·주최기관이 한 것이고, 정부는 필요한 지원을 하는 역할이었으므로 보고서 평가 결과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
과도한 정부 개입 때문”
세계스카우트연맹

 

“조직위 운영도 엉망”

여가부 “사실 아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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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파행된 데 대해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23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재정적인 면에선 기여했지만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돼 버렸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또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다”면서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엇박자가 났다”고도 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정부 지원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대회 당시 여러 차례 국내외 안팎에서 지적받았던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보고서는 잼버리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지만, 안전, 보안, 청소년 보호, 의료 지원, 식사 요구, 위생, 현장 이동, 날씨 대응 등 각종 부분에서 상당한 결함이 있었다고 질타했다.
 
이에 여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개입이 잼버리 행사 실패의 직접 원인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주최기관인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세계 잼버리 유치 및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반박했다.

과도한 정부 개입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에 참가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장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8.11.

 


https://www.yna.co.kr/view/AKR20240423145551530?input=1195m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37864.html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132823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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