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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300] 정찬성 이긴 할로웨이, 새 BMF 챔피언 등극...종료 1초전 버저비터 KO승

bling7004 2024. 4. 15. 20:22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마지막 상대였던 맥스 할로웨이(32·미국)가 5라운드 ‘버저비터 KO승’을 거두고 새로운 ‘BMF 챔피언’에 등극했다.

할로웨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300’ 메인카드 ‘BMF 타이틀전’ 라이트급 경기에서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를 5라운드 4분 59초에 KO로 눌렀다.

원래 한 체급 아래 페더급에서 활약했지만 이번 경기를 위해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할로웨이는 이로써 새로운 BMF 챔피언에 등극했다.
 
BMF 챔피언은 UFC 정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지구 상 최고의 나쁜 **을 가려보자’는 의미로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BMF 타이틀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멋진 승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게이치는 옥타곤 가운데를 장악한 뒤 접근하면서 레그킥을 시도했다.
 
반면 할로웨이는 거리를 두면서 리치를 활용한 원거리 공격을 노렸다. 두 선수 모두 적극적인 난타전보다는 탐색전으로 1라운드를 이어갔다.
 
스피드를 적극 활용한 할로웨이의 펀치가 간간이 불을 뿜었다.
 
1라운드 종료 직전 할로웨이의 뒷차기가 게이치의 얼굴에 적중했다. 게이치의 코는 붉게 물들었고 심하게 부어올랐다.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2라운드가 시작됐고 게이치의 코에선 출혈이 일어났다. 설상가상으로 2라운드 경기 도중 할로웨이의 손가락이 게이치의 눈을 찌르는 사고도 일어났다.
 
하지만 게이치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한 번 더 할로웨이의 손가락이 게이치의 눈을 찔렀지만 경기는 멈추지 않았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게이치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명백하게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 쪽은 할로웨이였다.

경기는 점점 할로웨이 쪽으로 기울었다. 3라운드에서 할로웨이는 묵직한 킥과 펀치 정타를 잇따라 적중시켰다. 반면 게이치는 할로웨이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상대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1~3라운드를 사실상 내준 게이치는 4라운드에서 모험을 걸었다. 코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큰 펀치를 잇따라 휘둘렀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침착했다. 흔들리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킥과 펀치를 잇따라 꽂았다. 니킥까지 위력적으로 들어갔다.

4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게이치에게 기회가 들어갔다. 오른손 펀치가 할로웨이의 얼굴에 제대로 들어간 것.
 
할로웨이는 순간 충격을 받고 다운됐다가 곧바로 일어났다. 이후에도 한참이나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충격에서 회복한 할로웨이는 5라운드에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게이치의 펀치가 날카롭게 들어왔지만 그때마다 할로웨이는 뒤로 빠져 영역에서 벗어났다.

할로웨이는 경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KO 기회를 잡았다. 강력한 펀치가 들어갔고 게이치는 급격히 흔들렸다.
 
할로웨이는 게이치를 코너에 몰아넣고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하지만 게이치가 포기하지 않고 맞불을 놓자 할로웨이도 더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 게이치는 KO 펀치 한 방을 노렸지만 할로웨이는 그때마다 킥으로 반격했다.
 
5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필사적인 난타전이 펼쳐졌다. 할로웨이는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할로웨이의 오른손 카운터 훅을 얻어맞은 게이치는 정신을 잃고 고목나무 쓰러지듯 앞으로 고꾸라졌다.

경기 후 할로웨이는 최근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UFC 레전드’ 마크 콜먼으로부터 타이틀 벨트를 받았다.
 
그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게이치는 진짜 BMF다. 그는 얻을게 없고 잃을 것만 있는 경기에서 내게 기회를 줬다”고 게이치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페더급 챔피언 일리야 토푸리아(스페인)를 정조준했다. 할로웨이는 “토푸리아는 나를 두려워한다.
 
어서 타이틀전 계약서에 사인해라”고 소리쳤다. 더불어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게도 “내가 여기 있다”며 도전 의지를 전했다.
 

맥스 할로웨이가 저스틴 게이치를 KO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UFC 새 ‘BMF 챔피언’에 등극한 맥스 할로웨이.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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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1초 남기고 KO 승
→보너스 8억+BMF 벨트 획득
…볼거리 넘친 UFC 30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많았다. 화끈한 매치들이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300번째 넘버링 대회를 빛냈다.

UFC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했다. 1993년 11월부터 시작된 UFC의 30주년을 자축하는 대회인 만큼, 12명의 전혁직 챔피언이 출전하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대회 마지막을 장식한 타이틀전 3경기는 압권이었다. 특히 오랜 기간 ‘페더급(65.8kg) 왕’이었던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라이트급 전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미국)의 BMF 타이틀전은 그야말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BMF는 가장 터프한 사람을 뜻한다. 소위 UFC 최고의 ‘상남자’를 가리는 이벤트성 타이틀전이다. 2019년 UFC 대표 악동인 호르헤 마스비달(미국)과 네이트 디아즈(미국)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지난해 게이치와 더스틴 포이리에(미국)가 BMF 타이틀을 걸고 주먹을 맞댔다. 

지난해 게이치가 포이리에를 꺾으면서 BMF 벨트를 둘렀는데, 할로웨이에게 ‘상남자’ 타이틀을 빼앗겼다. 도박사들은 경기 전부터 게이치의 승리에 무게를 뒀지만, 할로웨이의 정교한 타격 기술이 게이치의 파워를 앞섰다. 

할로웨이는 게이치의 강력한 카프킥에 중심을 잃기도 했지만, 특유의 절묘한 펀치 타이밍과 부지런한 움직임을 앞세워 경기를 장악했다. 안면을 여러 차례 맞은 게이치는 코가 부러졌고, 피가 줄줄 흘렀다. 

3라운드까지 확실히 내준 게이치는 4라운드부터 전진 기어를 넣었다. 하지만 할로웨이가 5라운드 들어 다시금 분위기를 가져왔다.
 
할로웨이의 승리가 유력했던 경기 종료 10초 전. 할로웨이는 케이지 바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노가드 난타전’을 제안했다. 둘의 주먹은 쉴 새 없이 교차했고, 종료 1초 전 할로웨이의 주먹을 맞은 게이치가 옥타곤 바닥에 고꾸라졌다.
 
그야말로 BMF 타이틀에 걸맞은 상남자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버저비터 승리까지 챙긴 것이다. 
 
할로웨이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_)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로 선정, 보너스만 60만 달러(8억 3000만원)를 챙겼다. 

UFC 역사상 최초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었던 스트로급(52.2kg) 챔피언전에서는 장웨일리가 옌샤오난을 꺾고 벨트를 지켰다.
 
5라운드까지 가는 혈전이었다. 장웨일리가 25분 내내 타격 327회 중 256회를 적중, 옌샤오난(116회 중 73회 적중)을 크게 앞섰다. 옌샤오난은 오뚝이 근성을 보여줬지만, 역부족이었다. 
 

게이치를 꺾고 BMF 벨트를 두른 할로웨이. 사진=UFC X

 

알렉스 페레이라(오른쪽)가 자마할 힐을 펀치로 쓰러뜨린 후 선보인 세리머니. 사진=UFC X

 
메인이벤트도 역사적인 대회에 대미를 장식한 이유를 증명했다.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가 전 챔피언 자마할 힐(미국)을 상대로 벨트를 사수했다. 

페레이라가 힐을 잠재우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94초. 페레이라가 로블로성 킥을 맞아 심판이 다가왔지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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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뻗은 왼손 훅이 힐의 안면 중앙에 적중했다. 페레이라는 ‘큰 대’자로 쓰러진 힐을 향해 무차별한 파운딩을 퍼부었고, 래퍼리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페레이라는 ‘이거 보세요’라고 말하듯 두 손을 펴 쓰러진 힐을 가리켰다. 페레이라의 코치진은 주먹으로 경기를 끝낸 페레이라에게 주짓수 블랙벨트를 메주며 자축했다.
 
말끔히 왕좌를 지킨 페레이라는 내달 5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301 대회에서 헤비급(120.2kg) 경기를 치르겠다고 공언했다.
 

출처https://naver.me/5Gh2uYV7https://naver.me/xRPYFV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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