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신동욱
"분열 종식하고 대화·타협으로 정치 정상화"
TV조선 앵커 출신으로 국민의힘에 영입돼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 출마한 신동욱(56) 당선인은 "분열의 정치를 종식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상화된 정치로 되돌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 당선인은 11일 "진정성을 갖고 야당과 타협·대화하면 못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당선인은 1992년 SBS 기자로 입사해 지난해 12월 TV조선 앵커직을 내려놓고 퇴사할 때까지 31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그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3선의 홍익표(56)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다음은 신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무엇보다 어려운 선거기간 저와 함께해주고 손을 잡아주신 서초을 유권자들과 제게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가슴 뜨겁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포부는.
▲ 저는 오랫동안 언론계에서 일해 대화와 타협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최근 한국 정치가 분열과 양극단의 모습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국회에 들어가면 분열의 정치를 종식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상화된 정치로 되돌리는 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 지역 발전은 어떻게 추진할지.
▲ 서초을은 대한민국 발전의 상징이며 서울의 얼굴과 같은 곳이다.
엄청난 개발의 잠재력이 남아있는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라고도 할 수 있다.
재개발, 재건축 문제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문제 등을 해결해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서초구가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 전체적인 결과는 국민의힘이 좋지 않다. 어떤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할 건지.
▲ 저의 승리와는 별개로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이 이번에 주신 명령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새기겠다.
정치라는 것이 결국 숫자를 갖고 하는 것이라 상당히 어려울 수 있지만, 진정성을 갖고 야당과 타협하고 대화하면 못 할 일이 없다.
분열과 양극단의 정치보다 타협하고 대화하는 노력을 통해 우리 정치가 발전하도록 하겠다.
신동욱
"이번 총선, 尹 정부심판이라 평가,
당정관계에 필요한 목소리 낼 것"
2024.04.11
- 당선됐지만 기쁘다고 말하기엔 마음 무거워...의석수 부족하지만 최대한 뒷받침
- 당정관계에 있어 필요한 목소리 내고, 협조할 것은 협조할 것
- 22대 총선, 결과로 보면 尹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 평가 가능
- 선거 전 여러 악재 한번에 겹쳐...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 반성해야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4월 11일 (목)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서초을 당선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배승희 변호사(이하 배승희) : 투표율 67%로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다 마무리되면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이 5월 30일부터 4년의 의정활동을 시작할 텐데요.
당선 소감부터 총선 이후 계획까지 당선자 인터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보수의 텃밭이죠. 서울 서초을 국민의힘 신동욱 당선자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오셨습니까?
◇ 신동욱 국민의힘 서초을 당선자(이하 신동욱) : 예 안녕하세요 신동욱입니다.
◆ 배승희 : 안녕하세요. 뉴스로만 뵙다가 당선인으로 뵈니까 느낌이 너무 다른데요. 축하드립니다. 잠은 좀 주무셨어요?
◇ 신동욱 : 어제 늦게 사무실에 지지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늦게들 와서 푹 자지 못했고요. 오늘도 당선 인사를 다닐 예정입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새롭게 출발하시게 되었는데요. 이에 대한 포부는 어떠십니까?
◇ 신동욱 : 지금 상황이 엄중해서 어제 오늘 결과들을 보면 사실 좀 당선이 기쁘다라고 말하기에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요.
우리 정치가 갈수록 양극단으로 정쟁으로 번지는 것 같아서 좀 마음이 아팠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어떤 상임위로 가서 무슨 일을 하겠다는 이런 포부보다는 저는 사실 좀 국회가 정상화되어야 한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국회였다. 21대 국회가 이런 생각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앞으로 좀 험로가 예상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어쨌든 그러나 국회라는 곳이 싸우는 곳이 아니고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들의 민생을 돌보는 곳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분들께 보여줘야 한다.
어쨌든 22대 국회는 그런 점에 어쨌든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그래도 서초에서 당선이 되셨으니까요. 홍익표 지금 원내대표와 붙어서 승리를 했는데 서초 구민들이 당선인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신동욱 : 제가 서초 구민들에게 내세운 슬로건이 이제 '품격 있는 서초의 자부심이 되겠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우리 정치가 좀 격조 있게 우리 정치가 생산성 있는 국회를 만들어 달라, 물론 지역 현안 사업들도 많습니다.
서초구는 굉장히 면적이 넓고 개발 잠재력이 아직도 많은 곳이기 때문에 재개발 재건축 문제라든지 또는 서울 남쪽 지역으로의 어떤 확장성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습니다만 좀 서초구민들은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저한테는 유세 기간 중에 굉장히 많이 해 주셨습니다.
◆ 배승희 :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그런데 거대 야당이 다시 탄생하게 됐습니다.
21대 국회가 다시 한 번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신동욱 : 그래서 제가 지역구 선거에 대한 호소, 물론 저를 뽑아달라는 호소도 열심히 했습니다만, 국회를 이렇게 두시면 안 된다는 호소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저희 서초구민들에게 지역 유세임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러나 어쨌든 국민들의 선택이 이렇다면 일단은 그 뜻을 준엄하게 저희가 받아들이고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고쳐야 할 것이고
그래서 윤석열 정부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 후반기를 맞게 됐는데 이런 부분들을 비록 만족스러운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최대한 뒷받침해서 지금 이 정부가 잘 갈 수 있게 당정 간에 당에서 낼 목소리는 또 내고 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이런 유기적인 협조관계가 잘 구축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이번 결과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했다 이런 평가들이 있는데요.
◇ 신동욱 : 그런 평가도 할 수가 있죠.
◆ 배승희 : 이번 국회에 들어가시면 어떤 입장으로 임해야 될까요? 여당이요.
◇ 신동욱 : 글쎄요. 이제 선거 전에 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생긴 측면이 있습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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