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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취소된 박일호…"철회하라, 안하면 탈당"

bling7004 2024. 3. 9. 17:46

지지자 100여명 국힘 중앙당사 앞 철회 촉구

4·10 총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공천이 취소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은 9일 지지자들과 함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천취소 철회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취소의 부당함과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8일 경선을 통해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공천이 확정됐던 박 후보에 대해 공천을 취소 의결하고 지역구에 박상웅 후보 추천을 재의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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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30조에 의하면 후보자로 확정됐더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을 경우 비대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며 "박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기자회견문에서 "도덕적으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심경을 피력하며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정치테러를 당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저는 상대방에 대해 피해를 보고 있는 선량한 피해자다"라고 혐의 의혹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또 공천효력 정지와 지위가처분도 서울남부지법에 지난 8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수용되지 않을 경우 향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상경 기자회견에 함께한 밀양·의령·함안·창녕 주민과 지지자들은 "경선 과정을 거친 후보자를 탈락시킨 것은 유례없는 사례"라며 "지역주민들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다. 철회되지 않을 때는 당을 떠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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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비후보지지 단체 대표자 협의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공천취소에 따른 항의와 기자회견을 하고 '공천취소 결정 철회 건의문'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밀양=뉴시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일호 예비후보지지 단체 대표자 협의체 회원 100여명은 9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천취소의 부당함과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일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4.03.09.

[밀양=뉴시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일호 예비후보지지 단체 대표자 협의체 회원 100여명은 9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공천취소의 부당함과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일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4.03.09.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공천취소…박상웅으로 교체

서울시 함께 근무한 김도식-이창근 하남을 경선…부산 북을 4자경선
용인을에 영입인재 이상철 전략 공천…유경준은 수도권 재배치 검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일호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이 지역구에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박일호 후보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일호 후보는 경선을 통해 지난 1일 공천이 확정됐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박상웅 후보는 "32년 전 낙선으로 득표율 30%를 감점한 것은 부당한 결정"이라며 법원에 공천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박상웅 후보는 당에서 중앙연수원 부원장, 인재영입위원, 중앙위원회 부의장 등을 맡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다.

공관위는 또 최근 선거구 획정에서 분구가 결정돼 선거구가 신설된 경기 하남을에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에서 함께 근무한 김도식 전 정무부시장과 이창근 전 대변인 간 양자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선거구 획정에 따라 신설된 부산 북을은 4자 경선을 하기로 했다.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정의화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경쟁한다.

공관위는 경기 용인을에 당 영입 인재인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고, 부천갑에는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우선추천했다.

전남 여수을에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한편,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우선추천하면서 컷오프된 현역 유경준 의원은 당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장동혁 사무총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공관위는 유 의원의 수도권 재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질문에 답하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https://naver.me/5oX9blAs
https://naver.me/FvFj27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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