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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시간 대기, 여긴 빵지옥?" 빵축제 열린 대전 '구름인파' / "노잼도시 속 '빵 지옥'에서 벌 받는 중"…성심당 효과 '어마어마'

bling7004 2024. 9. 30. 09:59
"최소 3시간 대기, 여긴 빵지옥?"
빵축제 열린 대전 '구름인파'

 

늘어선 대기줄 사진 등 온라인 공유
"행사장 입구 대기 2시간" 등 후기
주차·행사안내 부실 성토도

 

대전
빵축제
성심당

한 누리꾼이 엑스(X)에 28일 대전 빵축제를 방문한 사람들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X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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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전에서 빵 축제가 성황리에 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행사장 입장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는 방문 후기와
 
장사진을 치고 있는 방문객을 찍은 사진들이 각종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온라인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작된 빵 축제는 올해가 4회째로 28일과 29일 이틀간 개최됐다.
 
축제에는 대전 대표 빵집으로 꼽히는 성심당 뿐 아니라 청주의 흥덕제과, 공주의 북촌35제빵소, 예산의 응봉상회 등 전국 유명 빵집 총 81개가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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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축제
성심당

29일 대전 동구 소제동 일대에서 열린 2024 대전 빵축제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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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대전 빵 축제를 다녀왔다는 이들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방문객들은 인스타그램과 엑스(X) 등에 "행사장 입구에 들어가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12시에 와서(입장을 위해) 4시까지 기다렸다",
 
"대기가 최소 3시간이어서 중간에 포기했다" 등 후기를 남기며 인파가 몰린 빵 축제장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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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축제
성심당

대전 빵 축제에 다녀왔다는 한 누리꾼이 28일 X에 남긴 글. X캡처

 

온라인에서 공유된 빵 축제 사진에도 사람들로 가득찬 행사장 모습이 담겼다. 대성황을 이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축제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도인 '빵옥도' 에서 벌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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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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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동구 소제동 일대에서 열린 2024 대전 빵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행사장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주차 및 행사 안내가 부실했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렵고 안내하는 사람도 없어 불편했다"
 
"주위를 거의 40분 이상 빙빙 돌며 간신히 주차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행사를 이렇게 운영해서 대전 관광객을 좀 줄여보혀는 의도였다면 (이번 빵 축제는) 성공했다"며 비꼬기도 했다.
 
빵 축제를 주관한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첫날인 28일에만 약 7만 명이 입장했다고 한다. 지난해 축제 때는 총 12만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잼도시 속 '빵 지옥'에서
벌 받는 중"…
성심당 효과 '어마어마'

 

주말에 열린 대전 빵축제에 역대급 인파

 

대전
빵축제
성심당
 


이른바 '노잼도시'로 알려진 대전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29일 뉴시스 등 보도에 따르면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 대동천 일원에서는 대전 빵 축제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전 70여 개의 유명 빵집은 물론 전국 유명 빵집의 제품이 등장했으며 빵ZIP컬렉션, 빵 만들기 체험, 감성 뮤직페스티벌, 레크레이션, 빵 클라이밍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졌다.

엑스(X·구 트위터) 등 다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이날 축제를 방문한 누리꾼들의 후기가 연이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빵 축제가 아니라 빵 지옥이었다"며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에서 벌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빵 축제에 여러 번 왔는데 이번이 역대급 줄"이라며 "심지어 줄이 계속 불어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빵 축제 아니고 사람 축제" "빵 맛보려다 인파 때문에 죽을 맛" "기다림은 무조건 각오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차량이 앞으로 가질 않는다" 등의 후기가 공유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대전 빵축제'의 이 같은 구름 인파에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은, 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 잡았다. 이후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현재의 자리로 이전,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 왔다.

그러나 코레일유통은 올 2월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되자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고, 월 수수료를 기존 4배가 넘는 4억 4000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갈등을 빚었다.

이러한 갈등은 지난 27일 공개경쟁입찰 결과 월 임대료 1억 3300만원의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 '로쏘'가 선정되면서 마무리됐다.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대전시는 대전에서만 운영하는 대표 빵집 성심당의 인기에 힘입어 빵 축제까지 개최하고 있다.
 
대전 빵 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광역시, 동구청, 대전제과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한다. 지난해 열린 2023 대전 빵 축제에는 이틀간 약 12만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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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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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3008070000775?did=NAhttps://www.fnnews.com/news/202409300758413228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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