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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포게터블 듀엣' 태진아, "치매 앓는 아내, 잘 때 묶고 자‥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것" [Oh!쎈 포인트]

bling7004 2024. 9. 17. 06:55
태진아 "치매 아내, 자기 버리지 말라고…서로 끈으로 손묶고 자"

 

'언포게터블 듀엣' 16일 방송

 

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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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언포게터블 듀엣'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이옥형)를 향한 애정을 공개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는 가수 강애리자가 3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어머니와 출연해 동고동락 투병 일상을 공개한다.

 

강애리자는 "어머니가 '네가 힘들지 않으면, 네가 나를 버리지 않으면 내가 옆에 같이 있고 싶은데 나를 데리고 살아줄래?'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연다.

 

그는 "딸인데 내가 당연히 모셔야지’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펑펑 울었다"라고 고백해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를 듣던 조혜련은 "내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게 엄마의 마음인데, 딸에게 도와달라고 꺼내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장윤정 역시 "입이 안 떨어졌을 것 같다, 딸에게 짐이 되기 싫으셨을 거다"라고 덧붙인다.

 

강애리자 가족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한 태진아는 "아내가 매일 자기 전에 내 손을 잡고 '여보 사랑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자기랑 같이 있어 달라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이어 태진아는 "한 번은 아내가 자다가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나를 깨웠는데, 내가 일어나지 못한 적이 있다, 그때 아내가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다가 넘어져서 팔이 빠진 적도 있고,

 

오른쪽 무릎을 다친 적도 있다"라며 "그래서 지금은 끈으로 내 오른쪽 손을 묶고 반대편 줄은 아내 손목에 묶고 잔다, 가끔은 아내가 줄을 당겨도 내가 피곤해서 못 일어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불 밑에 종이를 깔아뒀다, 아내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스락거려서 내가 일어나게 된다, 그 이후로는 넘어진 적이 없다, 그럼에도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라고 아내를 향한 순애보 남편의 면모를 보인다.

 

한편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다.

 

출연자의 기억 속 노래를 찾아가는 여정과 가족이 함께 만드는 듀엣 무대, 그들 모두를 위로하는 '메모리 싱어'의 헌정 무대가 더해져 치매라는 병과 마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16일 오후 9시 10분 방송.

 

 
'언포게터블 듀엣' 태진아, "치매 앓는 아내, 잘 때 묶고 자‥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것" [Oh!쎈 포인트]
태진아가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태진아
16일 방송된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서는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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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태진아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챙기고 있다며 "자다가 내가 못 챙겨줘서 혼자 화장실에 가다가 두 번 다친 적이 있다"라며 "그 이후로 아내와 내 손목을 묶고 잔다.

 

그것도 피곤해서 못 깰 때가 있어서 밑에 바스락 소리나는 걸 깔아뒀다. 그 소리를 듣고 일어난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태진아
이날 강애리자는 3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사연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가족과 함께 했던 작은별 가족 노래들을 기억해냈고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애리자의 어머니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2년 반 전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강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다시 태어나도 남편 도경완과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할 거다. 그래서 다시 안 태어날 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태진아
태진아는 다시 태어나도 아내 김옥경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해야죠"라며 "지금도 아내가 아프지 않을 때 얘기했다.

 

당신이 나를 위해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했다. 아내도 내 손을 잡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애리자는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강애리자는 어머니를 보고 "나 누구"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내 외동딸"이라고 말해 주위를 울컥하게 했다.

 

강애리자는 "여기서 엄마가 제일 잘하는 걸 할 거다"라며 "엄마랑 나랑 노래를 불러보려고 한다. 엄마랑 노래를 한 게 30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동안 이런 무대를 만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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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리자는 "우리 시간만 나면 노래를 하고 둘이 더 재밌게 살자"라고 말했다. 강애리자는 어머니와 함께 '아베마리아',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호흡을 맞춰 노래를 불렀다.

 

강애리자는 악보를 손으로 짚어가면서 어머니를 이끌었다. 강애리자는 "우리 엄마 잘한다.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장윤정은 "한 곡을 불러주시는 줄 알고 '아베마리아'를 보고 버티고 버텼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애리자는 "엄마가 항상 환하게 웃으시니까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잘 못 해서 딸에게 피해를 줄까봐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강애리자는 "엄마 너무 잘하셨다. 만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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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메모리싱어로 함께 했던 손태진은 강애리자와 어머니를 위해 노래를 선물했다. 또 강애리자 어머니의 녹음 목소리가 함께 흘러나와 감동을 안겼다. 
[사진 : MBN '언포게터블 듀엣' 방송캡쳐] 

https://www.news1.kr/entertain/broadcast-tv/5543084http://www.osen.co.kr/article/G1112418009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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