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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한 방글라데시 총리 인도 도착…"영국 망명설"

bling7004 2024. 8. 6. 06:35
퇴진한 방글라데시 총리 인도 도착…"영국 망명설"

방글라데시 총리

반정부 시위 격화로 사임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인도를 거쳐 런던을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NDTV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하시나 전 총리는 이날 군용기 C-130를 이용해 방글라데시를 떠난 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40km 떨어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가지아바드 인도 공군기지인 힌돈 공항에 도착했다.

 

인도 공군 전투기들은 하시나 전 총리를 태운 C-130이 인도 상공에 진입하자 한동안 이 군용기를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도 일간지는 그가 영국 당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인도 당국이 그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그는 런던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가 런던으로 언제 출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시나 전 총리와 동행 중인 여동생 셰이크 레하나는 영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또 그의 질녀 툴립 시디크는 영국 노동당 출신으로 의회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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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전 총리는 최근 시작된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제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5일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와커 우즈 자만 방글라데시 육군 참모총장은 그의 사임을 알리면서 군부가 대통령 지시로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만 참모총장은 과도 정부 구성을 위해 야권 등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에선 지난달 중순 시위 격화로 200여명이 사망한 데 이어 지난 4일 하루 동안 약 100명이 숨졌다.

 

하시나 총리가 해외로 도피한 5일에도 최소 5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수도 다카 소재 국제공항도 하시나 총리 사임 발표 이후 일단 운영이 중단됐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방글라데시 시위 격화, 하루에만 100명 사망… 총리 사임, 인도로 대피

 

‘공직 할당제’ 국민 반발 커져

 

방글라데시 총리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제’ 추진으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된 방글라데시의 셰이크 하시나 총리(77·사진)가 5일 사임했다.

 

CNN과 BBC 등에 따르면 하시나 총리는 이날 방글라데시를 떠나 인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에서 총 20년(1996년 6월∼2001년 7월, 2009년 1월∼현재)간 집권했던 하시나 총리는 지난달 독립유공자 자녀에게 공직 30%를 할당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들의 큰 반발에 직면했다.

 

국민 반대로 결국 공직 할당률을 5%까지 줄이기로 했지만 시민단체와 반정부 세력이 ‘총리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4일 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실탄까지 사용하며 강제 진압에 나섰고, 이날에만 1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발생한 시위 사망자까지 합치면 총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위대는 주요 고속도로를 막아섰고 관공서를 습격해 불을 지르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시위대가 하시나 총리 아버지인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 동상을 부수는 영상도 올라왔다.

 

하시나 총리는 당초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폭력을 자행하는 이들은 학생이 아니라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테러리스트”라고 비판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또 4일 오후 6시부터 전국에 무기한 통금령을 내렸으며, 인터넷을 차단하고 철도 운행도 중단시켰다.

하지만 시위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일부 시위대가 관저 인근까지 몰려오자 하시나 총리는 사임을 결정하고, 인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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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전문가인 알리 리아즈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AFP통신에 “모든 측면에서 전례가 없는 대중 봉기”라며 “하시나 총리가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하시나 총리가 인도로 떠난 뒤 와케르우즈자만 육군 참모총장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임시정부가 구성돼 방글라데시를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구성과 관련해 모함메드 샤하부딘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와케르우즈자만 참모총장은 40년 경력의 군 장교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두 차례 복무했고 총리실에서도 일했다.

 

그는 올해 초 육군 참모총장이라는 군 최고 직책에 임명됐다. 하지만 그가 임시정부를 이끌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AFP는 전했다.

 

방글라데시군은 2007년에도 대규모 불안 사태가 퍼지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2년 동안 군이 지원하는 과도 정부를 세운 바 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806n00016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0805/126353736/2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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