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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영아-김원호, ‘모자 메달리스트’ 탄생...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결승 진출로 이룬 역사의 순간

bling7004 2024. 8. 4. 06:58
길영아-김원호, ‘모자 메달리스트’ 탄생...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결승 진출로 이룬 역사의 순간

길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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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호(삼성생명)와 정나은(화순군청) 조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를 2대1(21-16 20-22 23-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김원호-정나은 조는 은메달을 확보하며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원호 선수의 어머니 길영아 감독은 삼성생명 배드민턴 팀의 감독이자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길 감독은 1995년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전영오픈 여자복식 3연패를 달성했다.

 

그녀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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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과로 길 감독은 배드민턴계의 아이콘이 되었다.

 

길 감독은 아들을 운동선수로 키울 계획이 없었으나 김원호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배드민턴 선수가 되었다.

 

김원호는 배드민턴장에서 놀며 배운 기술로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길영아의 아들’이라는 타이틀은 김원호에게 큰 부담이었다.

 

성적이 좋으면 ‘엄마 덕’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성적이 나쁘면 ‘엄마만 못하다’는 비난을 견뎌야 했다.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이어 김원호는 2017년 고등학생 시절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으며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그는 절치부심하며 이번 파리올림픽에 도전했다.

 

결승 진출 후 김선수는 “이제 더 이상 길영아의 아들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김원호의 엄마로 불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의 조언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길 감독은 “올림픽 무대는 하늘이 내려주는 기회다. 최선을 다했다면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라”는 말을 김원호에게 전해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호와 정나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매일 6시간 이상 훈련을 소화하며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는 서승재-채유정 조를 상대로 다양한 전략을 연구하고 적용해 승리를 거두었다.

 

정나은은 “김원호와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끈기와 열정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한 길영아 감독은 앞으로도 김원호와 다른 선수들을 지도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녀는 “김원호가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의 성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파리올림픽 이후에도 다양한 국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원호는 “엄마와 함께 메달을 따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Tag
#길영아#김원호#모자메달리스트#파리올림픽#배드민턴#결승#혼합복식

https://www.f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27030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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