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음주운전에 무너진 '제2의 손흥민' 꿈…7명에 새 삶 주고 떠나

bling7004 2024. 5. 13. 14:16
음주운전에 무너진 '제2의 손흥민' 꿈…7명에 새 삶 주고 떠나

 

진호승 제2의 손흥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축구 선수가 장기 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습니다.

오늘(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2살 진호승 씨는 2022년 9월 24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좌우 폐장·신장·안구, 간장, 췌장을 기증했습니다.

반응형


진씨는 2022년 9월 20일 친구를 만난 뒤 전동 킥보드를 타고 집에 돌아오던 중 음주운전 차에 치여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돼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섰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젊고 건강한 아들을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었던 가족들은 당시 기증을 결심했고, 누구라도 진씨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2년 만에 기증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진호승 제2의 손흥민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22살 진호승 씨가 지난 2022년 장기 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경기도 수원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진 씨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늘 먼저 다가가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제2의 손흥민' 선수가 되기를 꿈꾸면서 10년 넘게 축구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300x250


고등학교 때는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서 활동하다 졸업 후 독일에서 1년 정도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 김보민 씨는 "아들이 꿈에 나타나 '너 이 녀석 어디 갔다가 이제 왔냐'고 호통치면서 얼굴을 어루만지며 울었다"며 "그랬더니 아들이 '잘 지내고 있다고, 엄마 잘 지내라'면서 꼭 안아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아들에게 "엄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하늘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라며 "엄마 아들로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사랑해"라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37/0000392347?ntype=RANKING&sid=001 출처

300x25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