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드리스, 마지막 홀 역전 첫 우승...
안병훈·김성현 공동 4위
PGA투어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 최연소 컷 통과 16세 아마추어 크리스 김 65위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뒤집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테일러 펜드리스(33·캐나다)는 그린 위에서 아내, 어린 아들과 뜨겁게 포옹했다.
그는 “내 경력을 통틀어 마침내 우승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PGA 2부 투어에서 3연속 준우승을 비롯해 준우승 4회, PGA투어에서도 한 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만년 2등’의 아쉬움을 결국 끊어낸 것이다.
6일 CJ컵 바이런 넬슨을 우승한 테일러 펜드리스(33·캐나다)가 한글로 우승자의 이름을 새겨 넣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
남자골프 세계랭킹 107위 펜드리스가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펜드리스는 벤 콜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상금 171만 달러(약 23억원)를 거머쥐었다.
펜드리스는 2020년 콘페리 투어(PGA 2부투어)에서 준우승을 4차례 하며 2021-2022 시즌 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자신의 74번째 PGA투어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한 펜드리스는 2022년 로켓 모기지 클래식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 11번 출전에 6번 컷탈락하고 한 차례 톱10(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9위)에 그치다 드디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펜드리스는 PGA 3부투어 격인 PGA 캐나다에서는 두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공동 4위를 한 안병훈 |
전날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로 8타를 줄이며 1타 차 선두로 뛰어오른 펜드리스는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동반자 콜스와 접전을 펼쳤다. 콜스가 16, 17번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벤스가 1타차로 앞선 상황.
투 온이 가능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한번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펜드리스가 18번홀에서 투 온에 성공한 반면, 콜스의 두번째 샷은 그린앞 벙커 사이의 러프에 떨어졌다.
콜스는 3번째샷도 짧게 쳐 4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1.5m 파 퍼트 마저 놓쳐 보기에 그쳤다. 펜드리스가 60㎝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승부가 끝났다.
안병훈(33)과 김성현(26)이 각각 6타, 7타씩 줄이며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시즌 4번째 톱10에 들며 페덱스컵 랭킹을 8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김성현은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오랜 인내 끝에 내 실력에 믿음이 생겼고, 다음 대회에서도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GA투어는 9일 시그니처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김성현은 “이제 감이 돌아왔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주 경험을 계기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우가 공동 13위(17언더파), 강성훈이 공동 41위(13언더파), 김주형이 공동 52위(10언더파), 이경훈과 노승열이 공동 59위(9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 교포 선수 크리스 김이 5일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CJ컵 바이런 넬슨 골프대회 3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
아마추어로 대회 최연소 컷통과 기록을 세운 교포선수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65위(6언더파)였다.
후원사인 CJ 초청 선수로 첫 PGA 투어 대회에 나선 크리스 김은 4일 바이런 넬슨 대회 역대 최연소 컷 통과 신기록(16세 7개월 10일)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10년 조던 스피스의 16세 10개월이었다.
2007년 영국에서 태어난 크리스 김은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프로 골퍼로 뛰었던 어머니 서지현씨의 영향으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티칭 프로를 하던 어머니를 따라 다섯 살 때 자연스럽게 골프를 시작했다.
두살 아래 동생 매튜 김도 골프를 한다. 크리스 김은 2021년 영국 주니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2022년 2승, 2023년 3승을 따냈다. 지난해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을 차지하면서 골프 유망주를 찾던 CJ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김성현·안병훈, PGA 투어 더 CJ컵 공동 4위
…우승은 펜드리스
김성현, 올 시즌 최고 성적…
안병훈은 마스터스 여세 이어가
김성현과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했다.
김성현 |
이들은 에런 라이, 맷 월리스(이상 잉글랜드)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3타 차다.
김성현에겐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자 첫 톱 10이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성현은 올해 14개 대회에서 5차례 컷 탈락했고 대부분 30∼60위권을 맴돌았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14위이고 통산 최고 성적은 작년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김성현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낚은 김성현은 13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14번 홀(파4) 티샷을 그린에 올려놓고 2퍼트로 마무리해 곧바로 만회했다.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홀 3.4m 옆에 붙여 이글 퍼트를 떨어트렸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6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반을 버디 2개, 보기 1개로 마친 안병훈은 후반 들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18번 홀에서는 공을 연속으로 벙커와 러프에 빠트리고도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버디를 낚았다.
이로써 안병훈은 시즌 네 번째 톱 10 성적을 거뒀다.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1월 소니오픈 준우승을 거뒀고 지난달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선 공동 16위에 올랐다.
우승 트로피와 상금(171만 달러)은 펜드리스에게 돌아갔다. 2022년 투어 데뷔 후 첫 승이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펜드리스는 이날 벤 콜스(미국)에게 역전패할 뻔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기사회생했다.
한 타 차로 앞서가던 콜스가 18번 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어냈고, 반대로 펜드리스는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3위(21언더파 263타)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공동 13위(17언더파 267타), 강성훈은 공동 41위(13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공동 52위(10언더파 274타), 이경훈과 노승열은 공동 59위(9언더파 275타)다.
https://www.chosun.com/sports/golf/2024/05/06/IJSF33PDFNCTJAJJ73KF37NAA4/?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https://www.yna.co.kr/view/AKR20240506008600007?input=1195m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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