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에버튼에 0-2 충격패
…우승 트로피 멀어지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다툼을 하는 리버풀이 에버튼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EPL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 0대 2로 졌습니다.
16위 에버튼(승점 33)에 발목을 잡힌 2위 리버풀(승점 74)은 선두 아스날(승점 77)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리버풀과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맨시티)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합니다. 리버풀과 아스날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승점을 추가할 기회가 더 남아 있습니다.
리버풀은 이날 80%에 이르는 공 점유율로 에버튼을 몰아붙이고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 고개 숙인 리버풀의 살라흐(왼쪽)와 누녜스 |
오히려 전반 27분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 결승포를 내줬습니다.
에버튼의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은 다시 페널티 지역으로 투입됐고, 맥 앨리스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에버턴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됐습니다.
후반 13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는 도미닉 캘버트루인에게 정확한 헤더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4-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맨유는 전반 35분 골키퍼 앙드레 오나나의 패스 실수에 그대로 달려들어 공을 탈취한 제이든 보글에게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2분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후반 5분 벤 브레레턴에게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내주고 1-2로 다시 끌려가던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 골로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16분 매과이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해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에는 왼발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후반 40분 라스무스 회이룬까지 왼발로 골 맛을 보며 4-2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맨유(승점 53)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0)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습니다. 뉴캐슬은 장필리프 마테타가 멀티 골을 기록한 14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39)에 0-2로 졌습니다.
14년 만의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 패
…리버풀, 우승 경쟁 적신호
리버풀에게는 뼈 아픈 패배였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0대2로 패했다.
리버풀과 에버턴은 '머지사이드 더비'로 유명한 연고지 라이벌이다.
특히 리버풀은 2010년 10월 0대2로 패한 뒤 구디슨 파크 원정 12경기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3승9무. 14년 만에 당한 구디슨 원정 패배가 너무나도 뼈 아팠다.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22승8무4패 승점 74점을 유지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이 됐다.
선두 아스널(승점 77점)과 승점 3점 차.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점)와 승점 1점 차다.
리버풀의 볼 점유율은 76.7%. 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슈팅 23개(유효 7개)를 때리면서 에버턴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에버턴에게도 16개의 슈팅(유효 6개)을 허용하는 등 역습에도 계속 흔들렸다.
결국 실수가 리버풀을 무너뜨렸다. 전반 27분 혼전 상황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공은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게 향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브랜스웨이트의 슈팅은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몸과 골대를 거친 뒤 골라인을 통과했다.
후반 13분 추가 실점까지 나왔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캘버트루인을 놓쳤다. 캘버트루인의 헤더 골.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가 이기지 못하길 바랄 뿐"이라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다음 상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우리가 상처 투성이인 채로 나오길 바라겠지만,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버턴 원정 0-2 패
→폭발한 리버풀 캡틴
"너네 EPL 우승 원하는 거 맞아?"
리버풀 주장 버질 판데이크가 라이벌 매치에서 패한 후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순연 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원정팀 리버풀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데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에버턴은 4-4-1-1 전형으로 맞섰다. 조던 픽포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벤 고드프리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서 드와이트 맥닐, 이드리사 게예, 제임스 가너, 잭 해리슨이 호흡을 맞췄고, 2선에 압둘라예 두쿠레가 배치. 최전방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할 뻔했다.
에버턴 공격수 칼버트-르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제칠 때 알리송 골키퍼 팔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가동됐고, 칼버트-르윈이 침투할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페널티킥 판정은 취소됐다.
페널티킥이 취소되면서 리버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기쁨도 잠시. 전반 27분 에버턴 센터백 브랜스웨이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맥알리스터 수비가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박스 안에서 맥알리스터가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발에 잘못 맞으면서 공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브랜스웨이트 앞으로 흘렀고, 브랜스웨이트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면서 행운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으나 여러 차례 마무리 단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풀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에 후반 13분 칼버트-르윈이 헤더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리버풀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
에버턴 코너킥 상황에서 맥닐이 올린 긴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높이 뛰어 올라 머리에 맞히면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위해선 2골이 필요한 리버풀이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만회골조차 넣지 못하면서 에버턴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머지사이드 더비 원정에서 패했다.
또 에버턴 원정 패배는 리버풀이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탈락했다는 걸 의미한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리버풀의 현재 승점은 74(22승8무4패)로, 선두 아스널(승점 77)과의 승점 차가 3점이라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또 2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3)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리버풀을 5점 차로 따돌릴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지자 리버풀 주장 판데이크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면에서 매우 실망스럽다. 모두가 거울을 보고 자신의 경기력을 살펴보고, 자신이 모든 걸 바쳤는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쓴소리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정말 리그 우승을 원하는 걸까?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어떤 경쟁에서도 이기지 못하고, 우리에게 우승할 기회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우리는 우승 경쟁에서 우리를 고려할 기회가 없다"라며 "이제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동료들에게 각성을 촉구했다.
2023-24시즌은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기에 팬들은 가능하면 올시즌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얻기를 바랐다.
그러나 리버풀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도 크게 줄어 들었다.
클롭 감독도 내심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르겠다. 오늘은 팬들에게 사과할 수 밖에 없다.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624412&plink=ORI&cooper=NAVER https://www.nocutnews.co.kr/news/6135213?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40425094119 https://www.xportsnews.com/article/1851530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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