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키안, 올리베이라 제압...
차기 라이트급 도전자 예약
UFC 라이트급 ‘신성’으로 떠오른 아르만 사루키안(27·러시아)이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을 꺾고 차기 도전자 자격을 사실상 확보했다.
사루키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300’ 메인카드 라이트급 경기에서 올리베이라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사루키안은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랭킹 4위인 사루키안이 랭킹 1위 올리베이라를 이기면서 현 챔피언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다음 도전자 자리를 예약했다. 반면 올리베이라는 자신의 종합격투기 인생에서 10번째(34승) 패배를 맛봤다.
1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쪽은 올리베이라였다. 그는 1라운드 시작 1분도 안돼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잡았다.
이어 사루키안의 목을 잡고 길로틴초크를 걸었다. 거의 탭이 나올 뻔 했지만 사루키안은 필사적으로 버텨 기술에서 빠져나왔다.
계속 밑에 깔린 채 공격을 허용한 사루키안은 1라운드 2분30여초를 남기고 몸을 돌려 상위 포지션을 잡았다. 위에서 파운딩 펀치를 휘둘렀지만 올리베이라의 방어는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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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만 사루키안. 사진=AFPBBnews |
1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겼다. 올리베이라가 밑에서 찬 업킥이 사루키안의 머리 쪽에 들어간 것. 그라운드 상황에서 머리에 킥을 차는 것은 UFC에서 반칙이다.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사루키안이 계속 경기를 치르기를 원했다. 심판도 올리베이라의 킥이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벌점없이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2라운드를 우세하게 이끈 쪽은 사루키안이었다. 사루키안은 라운드 중반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위 포지션을 잡고 올리베이라를 압박했다.
밑에 깔린 올리베이라도 사루키안의 팔을 잡고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하며 반격했다. 하지만 사루키안은 2라운드 막판 팔꿈치 파운딩을 퍼부어 확실하게 포인트를 땄다. 올리베이라의 오른쪽 눈가에는 출혈이 선명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사루키안은 레슬러답게 다시 한 번 클린치 앤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올리베이라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다. 사루키안의 태클시도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사루키안은 3라운드 2분 20여초를 남기고 기어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어 사이드 마운트 포지션과 백포지션으로 연결하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올리베이라는 종료 40초전 극적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어 사루키안의 목을 잡고 다스 초크를 시도했다.
사루키안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판정 결과 부심 채점이 엇갈렸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사루키안이었다.
2명이 29-28로 사루키안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고 1명은 29-28로 올리베이라의 손을 들어줬다. 사루키안이 사실상 차기 도전자로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UFC] ‘두 체급 챔피언’ 페레이라,
힐에 1R KO승…다음 목표는 헤비급
코너 맥그리거, 오는 6월 UFC 303에서 복귀…마이클 챈들러와 격돌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매특허인 왼손 훅 KO로 역사적인 UFC 300의 대미를 장식했다.
페레이라(10승 2패)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자마할 힐(32∙미국)에 1라운드 3분 14초 왼손 훅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KO승을 거뒀다.
로블로도 페레이라의 전진을 막을 순 없었다. 초반 힐과 치열한 레그킥 싸움을 벌이던 페레이라는 점점 타격 거리를 찾아갔다.
이때 힐의 킥이 페레이라의 급소에 적중됐다. 심판이 쉬는 시간을 주기 위해 다가왔지만 페레이라는 손짓으로 제지하고 그대로 전진해 힐의 턱에 왼손 훅을 적중시켰다.
힐은 곧바로 쓰러졌고, 후속타에 실신했다. 이로써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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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페레이라의 시선은 헤비급(120.2kg)을 향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브라질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했다. 난 이겼고, 전혀 다친 데도 없다. 헤비급에서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레이라가 헤비급 경기를 원하는 건 감량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는 3주 뒤 고향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301: 판토자 vs 얼섹’에 참가하고 싶어한다. 페레이라는 2021년 UFC 데뷔 후 아직까지 한 번도 브라질에서 싸워보지 못했다.
만약 페레이라가 헤비급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UFC 사상 최초의 세 체급 챔피언이 탄생한다. 페레이라는 2022년 미들급(83.9kg)에 이어 2023년 라이트헤비급을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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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는 “나는 헤비급 수준의 파워가 있고, 그만큼 키가 크다. 아직 체중이 그만큼 안될지도 모른다. 헤비급에 집중하고, 잘 준비하면 해낼 수 있단 걸 알고 있다”고 세 체급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옌샤오난(34∙중국)에 만장일치 판정(49-45, 49-45, 49-45)으로 중국 더비에서 승리했다.
일취월장한 그래플링이 승리의 열쇠였다. 장웨일리(25승 3패)는 옌샤오난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타격에서 고전했지만 경기의 절반 가량을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1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옌샤오난을 실신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장웨일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옌샤오난은 정말 터프했다”며 “그를 높이 존중한다. 경기가 끝났으니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그가 기절했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굉장히 빠르게 회복했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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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F 타이틀전 라이트급(70.3kg) 경기에선 맥스 할로웨이(32∙미국)가 경기 종료 1초전 역대급 버저비터 KO로 최고의 상남자에 등극했다.
할로웨이는 경기 종료 10초를 앞두고 자신이 앞선 상황에서 BMF 챔피언인 저스틴 게이치(35∙미국)에게 옥타곤 중앙에서 난타전을 하자고 제의했다. 결국 난타전 끝에 종료 1초를 남겨두고 그림 같은 오른손 훅으로 게이치를 쓰러뜨렸다.
할로웨이(26승 7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게 바로 상남자다운 행동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상남자다운 거겠나”라며 “반대로 게이치가 앞서고 있었어도 그는 내게 마지막 10초의 난타전 기회를 줬을 것”이라고 마지막 장면의 의미를 설명했다.
할로웨이는 다시 페더급(65.8kg)으로 내려가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에게 도전하고자 한다.
그는 “아직 페더급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일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토푸리아가 다음 거물이라고 하던데, 어디 한번 맛보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UFC 최고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의 복귀전이 발표됐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오는 6월 30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서 라이트급 랭킹 6위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웰터급(77.1kg) 경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도 발표됐다.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는 오는 6월 2일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302에서 랭킹 3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코메인 이벤트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 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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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300: 페레이라 vs 힐 2024년 4월 14일 공식 결과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저스틴 게이치 vs 맥스 할로웨이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맥스 할로웨이, 유리 프로하스카 - 메인 이벤트(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알렉스 페레이라는 자마할 힐에 1라운드 3분 14초 KO승 (타격) - 코메인 이벤트(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장웨일리는 옌샤오난에 만장일치 판정승 (49-45, 49-45, 49-45) UFC BMF 타이틀전 맥스 할로웨이는 저스틴 게이치에 5라운드 4분 59초 KO승 (오른손 펀치) - 메인 카드 아르만 사루키안은 찰스 올리베이라에 스플릿 판정승 (28-29, 29-28, 29-28) 보 니컬은 코디 브런디지에 2라운드 3분 38초 서브미션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 언더카드 유리 프로하스카는 알렉산더 라키치에 2라운드 3분 17초 TKO승 (타격) 알저메인 스털링은 캘빈 케이터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7, 30-27) 케일라 해리슨은 홀리 홈에 2라운드 1분 47초 서브미션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디에고 로페스는 소디크 유수프에 1라운드 1분 29초 TKO승 (타격) 헤나토 모이카노는 제일린 터너에 2라운드 4분 11초 TKO승 (타격) 제시카 안드라지는 마리나 호드리게스에 스플릇 판정승 (28-29, 29-28, 29-28) 바비 그린은 짐 밀러에 만장일치 판정승 (30-27, 30-25, 29-26) 데이비슨 피게레도는 코디 가브란트에 2라운드 4분 2초 서브미션승 (리어네이키드 초크) |
출처 |
https://naver.me/FRcJJDe0 https://naver.me/xLJBMb2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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