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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탁신 전 총리 사면…30대 딸 총리 '상왕' 역할 할 듯

bling7004 2024. 8. 18. 06:28
태국 탁신 전 총리 사면…30대 딸 총리 '상왕' 역할 할 듯

 

가석방 상태 끝나 공식적 정치 복귀 가능성

 

태국 탁신 가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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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태국에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7)이 총리로 선출된 지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탁신 전 총리가 사면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석방 상태인 탁신 전 총리가 5만여 명에 이르는 국왕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고 그의 변호인이 밝혔다.

 

이번 사면은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지난 달 자신의 생일을 계기로 수감 생활 태도가 우수한 수감자 등에 대해 사면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발표된 사면은 즉시 효력이 발생해 탁신 전 총리는 가석방 상태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그는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가 탁신파 정당인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된 작년 8월 22일 태국에 돌아왔다.

 

귀국 직후 법원에서 권한 남용 등의 혐의로 8년 형이 선고돼 곧바로 수감됐으나, 당일 밤 고혈압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고, 입원 연장 승인을 받아 병원에서 지냈다.

 

이후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고, 수감 6개월 만인 지난 2월 가석방됐다가 이번에 사면됐다.

 

앞서 전날 패통탄은 하원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이끄는 연립정부 정당 단독 총리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 총리로 선출됐다.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며, 탁신 전 총리(2001∼2006년 재임),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2011∼2014년 재임)에 이어 탁신 일가 세 번째 총리이기도 하다.

 

이번 사면으로 활동의 제약이 사라진 탁신 전 총리가 정치 일선에 완전히 복귀해 '상왕'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태국 총리에 '탁신 딸' 37세 패통탄…최연소·두번째 女총리(종합)

 

아버지·고모 이어 탁신 일가 세번째 총리…부녀 총리 기록도 '최초'
가족 소유 기업 경영하다 2021년 정치 입문…3년 만에 총리 자리 꿰차

 

태국 탁신 가석방 총리 딸
태국 총리로 선출된 패통탄 친나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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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태국 새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16일 선출됐다.

 

로이터통신과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패통탄은 이날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이끄는 연립정부 정당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319표, 반대 145표, 기권 27표로 집계됐다.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그는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총리에 이어 제31대 태국 총리에 오르게 됐다.

 

패통탄은 국왕 승인 절차를 거치면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며, 탁신 여동생 잉락 친나왓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총리다.

 

탁신 전 총리(2001∼2006), 잉락 전 총리(2011∼2014)에 이어 탁신 일가 세 번째 총리이기도 하다. 태국에서 부녀 총리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2008년 잠시 총리직을 맡았던 탁신 매제이자 패통탄의 고모부 솜차이 웡사왓까지 포함하면 탁신 가문과 관련된 네 번째 총리다.

 

탁신 세 자녀 중 막내로 1986년 미국에서 태어난 패통탄은 태국 최고 명문인 쭐랄롱꼰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리대에서 국제호텔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 소유 기업을 경영하던 그는 2021년 10월 프아타이당 고문을 맡아 정계에 입문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이끌었고, 지난해 10월 당 대표가 됐다.

 

정치 시작 약 3년 만에 총리 자리에 오르는 셈이다.

 

프아타이당은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정당이다.

 

패통탄은 총선 이전부터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됐고, 세타 전 총리·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프아타이당이 지정한 총리 후보 3인에 포함됐다.

 

현 정권 출범 이후에도 패통탄 차기 총리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번 총리 선출은 다소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헌법재판소는 과거 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피칫 추엔반을 총리실 장관으로 임명한 세타 타위신 총리에 대해 헌법 윤리 규정 위반으로 지난 14일 해임 결정을 내렸다.

 

애초 여권 지도자들은 차이까셈 전 장관을 총리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프아타이당 의원 총회에서 패통탄이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의회 투표 통과로 세타 총리 해임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차기 총리가 선출됐다.

 

프아타이당은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전진당(MFP)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 피타 림짜른랏 후보가 보수 진영 반대로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하자 프아타이당은 친군부 정당과 손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지난해 총리 투표에는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 과도조항에 따라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 250명이 참여했으나, 이날 투표는 하원 단독으로 진행됐다.

https://news.nate.com/view/20240817n07971https://www.yna.co.kr/view/AKR20240816082051076?input=1195m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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