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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도 신종 엠폭스 환자 발생(종합)

bling7004 2024. 8. 17. 08:52
파키스탄서도 신종 엠폭스 환자 발생(종합)

엠폭스

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가 제공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전자현미경 사진.

 

파키스탄 보건부는 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확산을 세계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지 이틀 만에, 더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새로운 엠폭스 변종의 첫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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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샤와르(파키스탄)=AP/뉴시스] 파키스탄 보건부는 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 확산을 세계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지 이틀 만에, 더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새로운 엠폭스 변종의 첫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의 신종 엠폭스 발병은 하루 전 스웨덴에서 아프리카 이와 지역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아프리카 이외 지역으로는 2번째이다.

 

신종 엠폭스가 확인된 남성은 최근 중동 국가에서 돌아왔으며,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댠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마르단 출신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보건부는 국경 검문소와 공항 관계자들에게 해외에서 돌아오는 승객들에게서 질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엄격하게 감시하고, 의료 검사를 위한 샘플 채취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남자이 중동 어느 국가를 방문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중동 지역에서는 아직 신종 엠폭스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WHO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2022년 이후 16건의 엠폭스 감염이 확인됐다.

 

UAE는 에미리트 항공과 에티하드 항공 등 동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장거리 항공사들의 영향으로 초국가적 발병의 영향을 받고 있다.

WHO는 14일 올해 아프리카에서 1만4000명이 넘는 엠폭스 환자가 발생, 524명이 숨져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며 엠폭스 국제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든 사례와 사망자의 96% 이상이 콩고에서 발생했다.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의 공중 보건 책임자 이르샤드 로가니 박사는 엠폭스 감염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피해자에 대한 접촉 추적이 시작됐으며 더 많은 사람들의 샘플을 확보하고 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그는 2022년 이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 300명이 엠폭스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2명이 지난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병은 올해 들어 처음 보고된 엠폭스 사례다.

 

WHO "엠폭스 대처, 백신 접근성 중요…국경봉쇄는 권장 안해"

엠폭스

세계보건기구 청
 

(제네바=연합뉴스) 아프리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엠폭스에 대처하려면 백신 접근성을 향상하는 게 중요하며 국경봉쇄와 같은 수단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엠폭스 발병 지역의 백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각국의 백신 기부를 받고 있다"며

 

"백신이 유일한 발병 억제 수단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엠폭스는 가까운 개인 간 접촉을 통해 번지는 병이어서 국경봉쇄 여부와 큰 상관성이 없을 것"이라며 "WHO는 국경봉쇄를 대처 수단으로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집이 보이거나 터진 환자와 접촉을 통해 옮는 엠폭스는 자신이 감염 사실을 확인했을 때 두려움 없이 의료적 조치를 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자신과 접촉한 사람을 파악해 보는 것도 환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전날 스웨덴 보건당국이 아프리카에서 유행 중인 엠폭스 새 하위계통 1b에 감염된 환자가 자국 내에서 나왔다고 발표한 점을 거론하면서

 

"질병 추적 시스템이 잘 운영됐음을 보여준 사례로 다른 나라도 이처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지만 2022년 5월부터 유럽, 미주 등 세계 각국에 확산하자 WHO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후 확산세가 잦아들자 지난해 5월 PHEIC가 해제됐지만, 같은 해 9월부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새 하위계통 1b 유형의 엠폭스가 번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에만 확진 사례 1만4천479건, 사망 455명이 나왔고, 아프리카 대륙 55개국 가운데 최소 16개국에서 엠폭스가 발병하는 등 최근 몇 주간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WHO는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해제 1년 3개월 만인 이달 14일 다시 선언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816_0002852548#https://www.yna.co.kr/view/AKR20240817001000088?input=1195m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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