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 충격의 역전패, 근대5종 아쉬운 6위…사상 최초 2회 연속 메달 도전 무산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에 나선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을 넘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웅태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부 결승에서 6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고, 동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시상대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메달권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었기에, 마지막 레이저런에서의 부진이 더욱 뼈아팠다.
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을 받았던 전웅태는 이날 승마에서 13점 감점돼 287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승마 점수는 전체 11위. 그러나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3승을 따내며 귀중한 6점을 보탰다.
이어진 수영에선 1분59초41의 기록으로 전체 7위에 올라 312점을 기록했다. 1위 기록은 1분57초52였다.
전웅태는 총점 840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른 채 마지막 레이저런(사격+육상)에 나섰다.
이때까지 선두는 이집트의 아흐메드 엘젠디로 857점이었다. 전웅태는 엘젠디보다 17초 늦게 출발했다.
장애물 점프하는 전웅태 (베르사유[프랑스]=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승마 경기에서 한국 전웅태가 장애물을 넘고 있다. 2024.8.11
준결승 펜싱 경기 치르는 전웅태 (베르사유[프랑스]=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전에서 한국 전웅태(왼쪽)가 펜싱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4.8.10
전웅태는 첫 사격부터 크게 흔들리며 사토 타이슈(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사격에서 좀처럼 집중력을 찾지 못하면서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꾸준히 3등 자리는 지켜내면서 동메달을 기대케 했던 전웅태지만, 막판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순위가 뒤처졌다.
결국 전웅태는 레이저런에서 13번째에 불과한 686점에 그쳤다. 총점은 1526점으로 전체 6위였다.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선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전웅태에 이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5점을 기록했던 서창완은 승마에서 286점을 기록한 뒤, 펜싱 랭킹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4점을 보탰다.
수영에서는 2분01초53의 기록으로 전체 8위로 307점을 기록, 822점을 기록한 채 마지막 레이저런에 나섰다. 선두 엘젠디보다는 35초 늦게 출발했다.
그나마 서창완은 레이저런에서 전웅태보다 더 나은 698점(10위)을 기록했지만, 이미 뒤처진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기대를 모았던 한국 남자 근대5종은 ‘노메달’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마쳤다.
금메달은 엘젠디가 총점 1555점으로 차지했다. 이어 사토가 1542점으로 은메달, 이탈리아의 지오르지오 말란이 1536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포옹하는 전웅태와 서창완 (베르사유[프랑스]=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전에서 한국 전웅태와 서창완이 레이저 런 경기를 마치고 포옹하고 있다.
근대5종 전웅태 6위·서창완 7위…막판 '레이저 런' 고전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에서 한국 전웅태가 펜싱 경기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결승전 승마 경기에서 한국 전웅태가 장애물을 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혼신의 레이스를 펼쳤으나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전웅태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을 획득, 6위에 자리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전웅태는 2회 연속 입상은 물론 이번엔 시상대의 더 높은 자리를 노렸으나 불발됐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520점을 기록하며 전웅태에 이어 7위로 결승선을 들어왔다.
지난 8일 열린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으로 도쿄 대회(9위)보다 높은 4위에 올랐던 전웅태는 이날 결승 첫 경기인 승마에서 287점을 더하며 522점으로 중간 순위 4위를 달렸다.
5번째 장애물에서 말이 한 차례 걸린 뒤 코스를 이탈했고, 그 여파로 시간이 초과하며 300점 만점에서 13점이 감점됐다.
하지만 전웅태는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올라가며 추가 점수를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 상위 3명의 선수를 연파하며 6점을 더해 중간 합계 3위(528점)로 도약했다.
이어 전웅태는 수영에선 전체 7위에 해당하는 1분 59초 41의 기록으로 312점을 추가, 3위(840점)를 유지하며 2대회 연속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 1위 아메드 엘겐디(이집트)보다 17초 늦게 출발한 전웅태는 초반 사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간이 지체돼 2∼3위권에서 경쟁을 이어갔다.
두 번째 사격 때 안정을 찾아가던 전웅태는 세 번째 사격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고전했고, 막판 300미터를 남겨두고 체력이 떨어지며 순위가 밀려나고 말았다.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였던 엘겐디가 펜싱 랭킹 라운드부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합계 155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의 사토 다이슈가 1542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토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부 은메달을 딴 차오중룽(중국), 도쿄의 전웅태에 이어 아시아 3번째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동메달은 조르조 말란(이탈리아·1536점)에게 돌아갔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811n01103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81102484019707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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