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따면 그랜드슬램' 이다빈, 태권도 67kg 이상급 8강 진출 [올림픽 NOW]
태권도에서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다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이상급 16강전에서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를 2-0(4-4, 3-2)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위 이다빈이 순조로운 금메달 레이스를 알렸다. 이날 이다빈과 상대한 스톨로바는 올림픽 경험이 처음인 선수다.
이번 대회선 한 체급을 올려 출전했다. 원래 자신의 주체급은 67kg 이하급이다.
힘과 높이에서 이다빈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뜻밖의 고전을 치렀다. 이다빈도 머리공격을 허용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2라운드는 펀치의 힘이 돋보였다. 이다빈은 주먹 공격으로만 3점을 쌓았다.
파리 올림픽 시작 전 이다빈은 이번 대회에 나선 4명의 한국 태권도 대표팀 선수 중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점쳐졌다.
일단 커리어가 화려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62kg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6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 금메달,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 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랜드슬램(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모두 우승)을 이루게 된다.
한국 태권도는 파리 올림픽에서 벌써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노골드' 불명예를 씻고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태권도 대표팀 마지막 주자인 이다빈이 화룡점정을 찍어 줄 차례다.
태권도 대표팀 막내 박태준은 지난 8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공격적인 태권도로 재미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하루 뒤에도 금메달 소식은 이어졌다. 세계랭킹 24위로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던 김유진이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누구보다 금메달에 가장 가까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 8강에선 세계랭킹 4위 스카일라 박(캐나다)을 꺾었다.
4강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중국의 뤄 종스였다.
종스마저 김유진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김유진은 결승에서 종스 다음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세계랭킹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마저 제압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810n10377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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