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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우 내가 지킨다…태권도 오혜리 코치, 패배 선언에 격분-오심 바로잡았다

bling7004 2024. 8. 10. 06:23
서건우 내가 지킨다…태권도 오혜리 코치, 패배 선언에 격분-오심 바로잡았다

서건우(20)가 2라운드를 마치고 심판으로부터 패배 선언을 당했다.

 

동점 상황에서 고난이도 공격이 들어갔기에 서건우의 승리였지만 심판은 완벽히 오심을 저질렀다.

 

오혜리 코치는 참지 않았다. 바로 경기장에 뛰어들어 격렬하게 항의했다. 그리고 서건우의 승리를 되찾아줬다.

태권도 오혜리

심판의 패배 선언에 거세게 항의하는 오혜리 코치. ⓒKBS2

 

세계랭킹 4위 서건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21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

 

세계랭킹 24위 호아킨 추르칠(칠레)와의 맞대결에서 라운드스코어 2-1(6-8 16-16(고난이도 서건우 승리) 14-1)로 이겼다. 이로써 서건우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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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부터 태권도 종목에서 새로운 규칙이 적용된다.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태권도는 2분씩 3라운드의 경기를 실시한 후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4라운드를 진행해 2점을 먼저 득점하는 선수를 승자로 선정했다.

 

3라운드에 연장전까지 점수를 축적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서부터는 이 규칙이 바뀌었다.

 

2분씩 3라운드의 규정은 동일하나 매 라운드의 점수를 누적하지 않는다. 매 라운드 종료시 다음 라운드를 0-0으로 치르는데, 3개 라운드 중 2개 라운드를 먼저 따내면 승리한다.

 

골드 포인트제가 삭제되며 각 라운드에서 동점이 될 경우, 기술 점수가 적용돼 고난도 기술을 더 많이 시도한 선수가 우위를 점한다.

 

서건우는 16강에서 추르칠을 만났다.

 

압도적인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긴장한 듯 추르칠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6-8로 1라운드를 패배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1분여를 남기고 6-15로 뒤졌다.

태권도 서건우

오혜리 코치(왼쪽)·서건우(가운데). ⓒ연합뉴스

 

하지만 서건우는 마지막 스퍼트를 냈다. 2라운드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고난이도 공격을 더 많이 성공시킨 서건우의 승리였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그런데 심판은 난데없이 서건우 대신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말도 안되는 오심이었다.

 

서건우는 곧바로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그럼에도 심판은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오혜리 코치가 심판을 향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격렬하게 항의하며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오혜리 코치의 적극적인 대처에 심판진들은 오랜 시간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결국 서건우의 2라운드 승리로 정정됐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건우는 오혜리 코치의 지도에 힘입어 3라운드를 14-1로 승리했다.

 

오혜리 코치는 그제서야 마음껏 미소를 지었다. 서건우의 승리를 지켜낸 오혜리 코치의 어필이었다.

태권도 서건우

오혜리 코치(왼쪽)·서건우. ⓒ연합뉴스

 

 

[올림픽] 태권도 서건우, 판정 번복 끝에 남자 80㎏급 첫판 역전승

태권도 서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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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연속 '금빛 낭보'를 꿈꾸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첫판에서 판정 번복 끝에 기사회생했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제압하고 8강으로 올라섰다.

 

2라운드처럼 동점이 된 라운드에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1라운드를 패한 서건우가 이 기준에 따라 2라운드도 내준 듯했다.

 

이에 따라 심판도 처음에는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오혜리 대표팀 코치의 강력한 항의로 심판들이 모여 다시 각 동작들을 검토한 결과, 판정을 번복하고 2라운드를 서건우의 승리로 인정했다.

 

심기일전한 서건우는 이어진 운명의 3라운드에서 30초 만에 연속 8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14-1로 완승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서건우는 4위, 추르칠은 24위다.

 

8강 상대는 요르단의 강호이자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5위)와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의 맞대결 승자다.

 

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초신성'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 메달이 아직 없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초창기엔 국가별 올림픽 태권도 출전 종목에 제한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컸던 경량급과 최중량급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엔 세계 태권도의 실력 평준화로 인해 출전권 획득에 번번이 실패했다.

 

서건우가 우승하면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목에서 사흘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확한다.

 

지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정상에 섰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809n25043https://www.yna.co.kr/view/AKR20240809122300007?input=1195m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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