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류현진 승리 못했지만…한화 끝내기 역전승, 페라자가 또 오승환 무너뜨렸다 [대전 리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7이닝 2실점 호투 발판 속에 연이틀 8회 이후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3-2 끝내기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이닝 7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8회말 채은성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9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의 3루타에 이어 요나단 페라자의 끝내기가 터졌다.
전날(23일) 6-5 재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연이틀 삼성에 경기 후반 뒤집기로 웃었다.
지난달 19일 청주 키움전 이후 35일 만에 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40승(53패2무 승률 .430) 고지를 밟았다.
9위 한화에 연이틀 역전패로 덜미를 잡힌 3위 삼성은 50승45패2무(승률 .526). 전날(23일) 8회 2사 만루에서 나와
요나단 페라자에게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맞고 한화전 통산 첫 블론세이브를 범한 오승환이 이날은 페라자에게 끝내기를 허용했다. 한화전 통산 첫 패전이었다.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달 18일 청주 키움전(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5승째를 거둔 뒤 이날까지 5경기 연속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변수가 생겼다. 우중간 외야 관중석 지붕에 설치된 이벤트용 불기둥 오작동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경기 개시 시간이 5분 지연됐다.
다행히 구장관리팀에서 빠르게 화재를 진화해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고, 류현진의 투구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1회 시작부터 김지찬과 이재현을 연속 2루 땅볼 유도한 뒤 루벤 카데나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공 10개로 끝냈다.
2회 김영웅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준 뒤 이성규를 몸에맞는 볼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류지혁의 보내기 번트 때 빠르게 타구를 잡아 3루 아웃을 잡아내며 진루를 막았다.
김헌곤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김현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지찬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고 2회를 마친 류현진은 3회 이재현과 카데나스까지 3타자 연속 투수 땅볼로 수비력을 과시했다.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4~6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ABS존 상하좌우를 폭넓게 쓰며 삼진도 3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7회 마지막 이닝이 아쉬웠다. 선두 윤정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류지혁의 희생번트, 김헌곤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현준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김지찬에게 투수 옆을 지나 2루 쪽 번트 안타로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재현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삼진 잡고 7회까지 책임졌다.
총 투구수 96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28개.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0km, 평균 146km 직구(55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9개), 커브(15개), 커터(7개)를 구사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역전승 발판이 된 호투였다.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에게 막혀 6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다녔다. 코너는 5회 1사 후 안치홍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노히터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6회까지 1피안타 1볼넷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7회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2사 후 안치홍과 이재원의 연이은 중전 안타로 주자를 모아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대타 문현빈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쳤다.
그런데 이 타구가 묘한 바운드로 튀었고, 삼성 2루수 류지혁이 급한 마음에 손에 제대로 안 잡힌 상태로 송구한 것이 1루수 위로 높게 뜨는 실책이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한화가 어렵사리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장진혁이 좌익수 뜬공 아웃돼 동점을 만들지 못한 한화는 8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 구원 황동재를 상대로 2사 후 2루 내야 안타로 나간 뒤 노시환이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채은성이 개인 통산 1200번째 안타를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장식하며 2-2 동점이 됐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한 코너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
류현진이 내려간 뒤 한화 불펜도 호투를 이어갔다. 1점 뒤진 8회초 김서현이 카데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최재훈의 도루 저지로 수비 도움을 받은 뒤
강민호를 8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영웅을 유격수 내야 뜬공 잡으며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8회말 채은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9회초 마무리 주현상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주현상은 윤정빈과 류지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고, 9회말 한화가 끝내기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영묵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내달렸다.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장진혁이 2루 땅볼 때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으로 잡혔다.
최초 판정은 2루 직선타 아웃이었만 비디오 판독 끝에 2루 땅볼에 1루 주자 태그 아웃으로 더블 플레이가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다음 타자 페라자가 오승환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앞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페라자가 전날에 이어 또 마지막 타석에서 해결했다. 오승환이 시즌 6패(2승)째를 당했고, 주현상이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0724n37982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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