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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4-열셋, 열여섯’…VR을 통해 만난 아들의 성장, "이제 엄마보다 크네?"

bling7004 2024. 2. 13. 21:30

VR 공간서 펼쳐진 아들과 부모의 감동 재회

'VR 심리치유’에 도전한 MBC 설특집 ‘너를 만났다’ 시즌4 ‘열셋, 열여섯’이 VR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출처=MBC]

지난 11일 방송된 MBC ‘너를 만났다’ 시즌4에서는 3년 전 열세 살 아들을 급성 뇌출혈로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안유진(45세) 씨와 이창원(45세)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첫째 아들 서준이를 갑작스레 떠나보내고 3년의 시간을 버티기 위해 애썼다는 엄마 안유진 씨와 아빠 이창원 씨. 이번 방송에는 서준이와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심리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각기 다른 엄마 아빠의 추억을 소환하기 위해 두 개의 공간에서 두 번의 체험이 이뤄졌다. 서준이와 두 사람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서 시즌 최초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 기술을 구현했다.

 

엄마 안유진 씨는 “비가 오던 날 서준이가 저를 데리러 와준 적이 있어요. 아들이 우산 들고 오는 모습 보면서 이제 다 키웠다고 생각했죠.”라며 다정했던 서준이를 회상했다. 열세 살에 홀로 멈춘 서준이의 시간이 아쉽고 미안하다는 엄마 안유진 씨는 서준이가 가장 좋아하던 ‘바다’에서 서준이와의 만남을 가졌다.

생전 다정했던 그 모습 그대로 한 손에 우산을 쥐고 온 열여섯 살의 서준이. 엄마 안유진 씨는 3년만큼 성장한 열여섯 살의 서준이의 모습을 보고 “잘 컸네. 엄마보다 커졌네.”라며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꿈에 그리던 서준이를 앞에 두고 “만져주고 싶다. 안아주고 싶어.”라며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사진출처=MBC]

아빠 이창원 씨는 서준이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함께 한강에서 자전거 탔을 때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날의 날씨까지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아빠는 ‘한강’을 배경으로 한 가상 공간에서 서준이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창원 씨는 본인이 아들 서준이에게 사준 자전거를 똑같이 구현한 가상 공간 속 자전거를 보며 “서준이랑 자전거 탔을 때가 너무 좋아서 자전거 탈 때마다 서준이 생각이 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슬픔을 참아왔던 아빠 이창원 씨. “서준아, 보고 싶었다”며 소리치는 아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엄마 안유진 씨와 아빠 이창원 씨는 서준이와의 만남을 마치고 “상상만 하던 고등학생의 서준이를 만나 행복했다. 열여섯 살의 서준이가 가족들을 위로해 주러 온 것 같았다.”며 홀가분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VR 심리치유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4 ‘열셋, 열여섯’은 ‘교보생명’의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MBC 설특집 VR 심리치유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4 ‘열셋, 열여섯’이 2월 13일 화요일 밤 9시에 재방송된다.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가상현실을 통해 세상을 떠난 딸과 엄마와의 만남을 보여주며 놀라움과 감동을 전한 화제의 다큐멘터리로 회차정보 공식영상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도 방영 이후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은 아이를 먼저 보낸 엄마의 마음에 공감을 했었다. 독특하게도 인간적인 시선으로 이야기와 과학기술의 완벽한 조합을 이뤄내 마음속 가장 깊은 부분을 울린 다큐멘터리”라는 호평을 받으며,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이 주관하는 ABU상 TV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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