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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까지 대신 신어야하나"… 레드벨벳 슬기, 매니저 갑질 논란

bling7004 2024. 7. 14. 06:44
"하이힐까지 대신 신어야하나"… 레드벨벳 슬기, 매니저 갑질 논란

 

슬기 "매니저가 먼저 제안…옳지 못한 판단 사과"

 

레드벨벳 슬기

 

그룹 레드벨벳의 슬기가 공항에서 매니저와 신발을 바꿔 신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슬기가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모습과 대만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올라왔다.

 

전날 오전 레드벨벳이 ‘K-메가 콘서트’를 위해 공항에 방문했을 때 찍힌 것이다.

 

슬기는 전날 인천공항 출국길에선 검정 시스루 상의에 옆트임이 된 부츠컷 청바지를 입고 하늘색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당시 레드벨벳의 여성 매니저 모습도 찍혔는데, 이 매니저는 회색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었다.

레드벨벳 슬기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한 레드벨벳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때 슬기는 하이힐 대신 회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슬기는 운동화를 신은 채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나간다.

 

곧이어 출국길에 동행했던 여성 매니저는 슬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힐을 신고 따라간다.

 

이 매니저는 등에는 배낭을 멨고, 한쪽 팔에는 짐을 가득 들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 모습을 두고 슬기가 자신의 불편한 하이힐과 스태프의 편안한 운동화를 바꿔신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매니저 극한 직업” “처음부터 편한 신발을 신거나 여분 운동화를 더 챙기면 되지 않느냐”

 

“스태프는 짐도 많은데 하이힐까지 대신 신어야 되나” “스태프는 흰 양말도 신었고 하이힐은 사이즈도 안 맞아서 불편하게 걷고 있는 것 같다” “연예인은 신흥귀족인가” 등 갑질 의혹이 나왔다.

 

“슬기가 신발을 불편해하니까 공연에 차질이 생길까봐 스태프가 먼저 바꾸자고 한 것 아닐까” 등 슬기를 향한 섣부른 비판은 자제하자는 반응도 있었다.

 

다만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누가 봐도 짐 들고 힐 신고 가수 뒤를 쫓아가는 모습은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을이 자발적으로 불편함을 대신 감당하게 된다면 그 상황 자체도 갑질이다”라며 슬기의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레드벨벳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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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슬기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갑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께,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출국 때 신은 신발은 굽이 많이 높지 않아 괜찮을 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부주의함이 있었다”고 했다.

 

슬기는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점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오슝 도착 후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

 

공항을 나갈 때까지만 신발을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다”며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아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매니저님께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이돌의 갑질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 블랙핑크의 제니는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화장을 해주는 스태프 얼굴에 연기를 내뿜는 장면이 포착돼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니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는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레드벨벳은 지난달 24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 ‘Cosmic’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13일 오후 6시 가오슝 아레나에서 열리는 ‘K-MEGA CONCERT IN KAOHSIUNG’에 출연해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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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4/07/13/7ZFQYUNJXNFSNGHWVKCEMQOOD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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