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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정신나간' 발언 논란…김예지 "장애인 비하" 이준석 "한동훈도 썼다"

bling7004 2024. 7. 4. 06:09
김병주 '정신나간' 발언 논란…김예지 "장애인 비하" 이준석 "한동훈도 썼다"

김병주 김예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사용한 '정신나간 국회의원' 표현을 두고 장애인 비하 공방이 벌어졌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오늘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정신나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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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 라고 말씀하셨다"며 "그것도 모자라 본인 유튜브 계정에 '정신나간 국민의힘!'이라는 제목이 크게 박힌 유튜브 영상도 자랑스럽게 올리셨다"고 짚었다.

이어 "'정신이 나갔다'라는 표현은 정신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인 것 알고 계신가"라며

 

"오늘의 차별 발언을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장애차별적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했다.

김 의원은 "더이상 우리 국회가 장애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공간이 되지 않도록,

 

22대 국회에서는 장애인 차별이 아닌, UN 장애인권리협약의 내용을 이행하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김병주 의원은 같은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이 앞서 '한미일 동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했고 본회의는 파행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한 뒤

 

"정신나간은 관용적 표현이고 외교의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는 상황인데 아무때나 PC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신나간'은 과거 이동재 기자와의 대화 녹취록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썼던 표현인데

 

한동훈계로 갈아타려면 한동훈 후보부터 교정해 보라. 그건 못하겠죠"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계로 꼽힌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본회의장에서 상대당을 싸잡아 정신이 나갔다는 표현을 한 김병주 의원도 물론 잘못"이라며

 

"그러나 이걸 가지고 장애인 비하로 몰고가는 것 또한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가수 이승기의 노래 '정신이 나갔었나봐'도 정신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인가"라며

 

"일상적인 표현에도 차별과 혐오 딱지를 붙이는 김예지 의원이 오히려 우리 사회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까 두렵다"고 했다.

 

 

"'정신 나갔다'는 장애인 비하"‥이준석 "아무 때나 PC는 좀"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정신 나갔다'는 표현을 해 국회 파행이 불거진 가운데,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 문제를 두고도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정신 나갔다'는 표현은 정신장애인 비하 발언"이라며 유감을 나타내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아무 때나 '정치적 올바름' 관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며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정신 나간'이라는 표현을 빌미삼느냐"며 "이는 관용적 표현이고,

 

외교의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는 상황인데 아무 때나 PC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PC'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뜻의 영어 약자입니다.

이 의원은 이어 "'정신 나간' 표현은 과거 한동훈 후보도 채널A 이 모 전 기자와의 대화 녹취록에서 썼던 표현"이라며 "한동훈 후보부터 교정해 보시라, 그건 못하겠죠"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병주 의원은 대정부질문 중 여당 의원들이 '한미일 동맹'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지적했는데, 국민의힘이 사과를 요구하며 반발해 본회의가 파행됐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2일)]
"여기 웃고 계신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슬라이더 한 번 올려주세요."

이후 김예지 의원은 이후 자신의 SNS에 "그동안 국회에서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표현을 쓰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그런데 김병주 의원님은 본회의장에서 스스럼없이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 발언을 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UN장애인권리위원회는 2022년 우리나라 언론과 정치 논쟁에서 심리·사회적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표현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며

 

"우리 국회가 장애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공간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병주 의원 발언의 여파는 오늘까지 이어져,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본회의 불참은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도 취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상정을 막으려는 의도적 파행"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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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03_0002797090#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13768_36431.html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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