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하차' 최화정 "아이돌 나오면 손녀 뻘, SBS에서 잘린 것 NO" [TV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화정이 라디오 DJ 하차에 대한 루머들을 해명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방송인 최화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화정은 라디오 DJ 하차 근황에 대해 "요즘은 브런치를 즐긴다. 꼭 프렌치토스트나 과일이 아니고,
청국장을 끓여 먹더라도 11시 반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좋다"며 "저희 집 앞에 숲이 있다. 거기도 왔다, 갔다 한다. 아직까진 좋은 느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할까 봐 전화했다'는 친구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그런 건 없다.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
요즘 슬로우 모닝이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하더라.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도 마시고, 바깥 창문 보고, 읽고 싶은 책도 읽는다. 그게 10분이어도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최화정이 지난 1996년부터 진행해 오던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 27년 만에 지난달 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최화정은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많이 했다. 그때마다 우리 엄마가 '라디오 할 때 제일 빛이 나. 계속했으면 좋겠어'라고 하시더라"고 라디오 DJ 활동을 이어오던 속마음을 밝혔다.
또한 최화정은 "제가 라디오를 그만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있더라. SBS에서 잘렸다, 재정 상태가 안 좋아서 돈이 없다, 유튜브 하려고 그만뒀다 등등 전혀 아니다.
3~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아무라 동안이라서 내가 70살이 됐는데 12시 라디오를 할 순 없다. 아이돌이 나오면 제 손녀 뻘"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최화정은 "언젠가는 그만둬야 하니까 잘 내려오려고 했다. 이번에 저랑 너무 친한 오지영 PD가 라디오를 맡게 됐다.
지영 PD라면 내 마무리를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근데 '안 된다'고 하더라. '그 휴가를 받으면 나는 다시 못 돌아온다'고 했다.
인사도 못하고 흐지부지 끝내긴 싫었다. 가장 좋은 5월에 마무리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하차 후일담을 전했다.
[종합] ‘유퀴즈’ 최화정, 63세에 ‘유튜브’ 도전... “주식보다 댓글 더 봐”
‘유퀴즈’ 최화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최화정, 월드스타 빌리 아일리시,
미국 국방부 소속 법의인류학자 진주현 박사, 대한민국 노래방의 쌍두마차 태진의 홍진명 대리, 금영의 김동영 사원이 출연했다.
이날 노래방 쌍두마차인 태진과 금영의 직원들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회사가 더 나은 점에 대해 태진의 홍진명 대리는 “음원과 최대한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결혼식 축가라든가 소규모 공연을 할 정도로 퀄리티가 괜찮다”고 밝혔다. 금영의 김동영 사원은 “자기 목소리랑 반주랑 잘 섞일 수 있게 제작한다. 저희는 나만의 음원 느낌이다”고 전했다.
홍진명 대리는 “많은 분들이 노래방 반주는 음원 사서 목소리만 빼고 반주기에 입히는 거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많더라.
음반 하나 제작한다는 생각으로 똑같은 절차를 통해서 만들고 있다. 반주 녹음, 검수 작업, 가사 싱크, 영상 매칭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사원은 금영의 노래방 5가지 채점 요소로 바이브레이션, 음정, 박자, 호흡, 안정성을 언급했다.
그는 점수 잘 받는 꿀팁으로 “8888을 누르면 음높이 테스트라는 음원이 있다. 노래 부르기 전에 목을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유퀴즈’ 출연 계기로 “꼭 나오고 싶었다. 한국에 왔는데 안 나올 수 있겠냐”고 웃었다. 조세호가 유재석을 “코리안 지미 팰런이다”고 소개하자, 아일리시는 “안다. 거물이시지않냐”고 너스레 떨었다.
빌리는 청음회를 언급하며 “다들 정말 즐거워했고 저도 매우 영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제니가 정말 대단하고 놀라운 사람이지 않냐.
그런 제니가 인터뷰를 받는 게 아니라 저를 인터뷰해준다는 사실이 너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또 “제니가 기꺼이 인터뷰를 맡아주고, 그리고 저는 이곳에 친구가 많지 않다. 친구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라며 “평소에도 연락한다”고 제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홈스쿨링으로 음악을 배웠다는 아일리시는 “부모님께서 기타 ,피아토, 우쿨렐레 같은 악기를 많이 가르쳐주셨다.
‘유튜브’ 튜토리얼을 통해서도 많이 배웠다. 사실 어머니께서 팽생 노래를 써오셨다. 어머니로부터 작곡의 기본을 배웠다. 어머니로부터 모든 게 시작된 거다”고 전했다.
빌리는 “항상 음악이 어디에나 있었다. 가족 모두가 항상 악기를 연주하고 있거나 노래를 불렀다. 마치 영화 같았다.
현실이 아닌 것 처럼 가족 모두 차에서도 노래를 하고 화음을 맞추곤 했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빌리는 가훈이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밝히며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오빠가 정말 좋아하기도 하고 저희 가족에게 중요한 책이다”고 말했다.
이어 “10,000시간 동안 어떤 일을 꾸준히 하면 정말 잘하게 되거나 ‘그 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쓰여 있는데 오빠는 그 문구를 자기 방문 위에 적어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희 둘 다 그 이상을 달성했다”고 웃었다.
유재석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제발 내가 받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한 게 카메라에 잡혔다”라며 물었다.
이에 아일리시는 “다들 그렇듯이, 스스로를 의심하기 때문 같다. ‘내가 자격이 있나’하는 의문이다.
처음에는 제가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놀라웠다. 모두들 으레 스스로 대단한 것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속으로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냐. ‘내가 아니길’하는 순간이었다. 정말 무섭기도 했고 멋진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래미에서 5개 상을 받은 빌리는 “사실 상을 받는 게 좀 창피했다. 그 순간에는.
열일급 소녀가 오빠와 침실에서 만든 앨범으로 한꺼번에 그래미 5개를 받는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싶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좀 과하게 보일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주 행복했다. 그 밤은 제 인생 최고의 밤 중 하나였다. 절대 잊지 못할 거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10대에 얻은 여러 가지를 어떻게 감당해야할까,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기 때문에 어떤 생각이었을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빌리는 “맞다. 자라나던 어린 소녀에게는 정말 큰일이었다. 어쩌면 생각하시는 거랑 다를 수 있는데 전부 갑자기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모든 사이즈의 공연장에서 차근차근 공연을 해왔고, 지금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소속 법의인류학자 진주현 박사는 “법의인류학자는 뼈 전문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살아있는 사람을 봤을 때 보이는 것들이 뼈를 전공한 사람한테는 보이는 거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진주현 박사는 미국 국방부에 들어가게 된 계기로 “기관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뼈 전공자를 찾았다”라며 “영어로 미군과 얘기하니까 적응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첫 업무로 “한국전 프로젝트를 맡겨서 북한이 미국하고 협상카드로 잘 쓰는 게 유해다. 90년대 초 208개 상자를 돌려줬다.
‘208명이다’고 돌려줬는데 한 상자에 한 명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오른팔이 두 개더라.
208개 상자 속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라고 해서 시작된 게 K208 프로젝트다”고 밝혔다.
진주현 박사는 “7-80년 된 뼈이다 보니까 DNA 추출 자체가 어렵다. DNA가 안 나올 때도 있다. 치아가 있으면 치과 기록과 대조해보거나 쇄골뼈와 흉부 X-ray를 비교한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한국 전쟁 전사자들은 대부분 어리다. 평균 20살 전후라 치아가 건강하다. 비교할 게 없다. DNA를 추출해도 누군지 모른다.
10명 중 1명 정도”라며 “2차 대전 때부터 모든 기록을 보관한 실종자 파일이 있는데 파일 하나당 200페이지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최근 ‘최파타’를 마무리하고 오시게 됐는데 실제로는 작년부터 섭외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내가 ‘유퀴즈’를 나간다 하면 사람들이 ‘오’ 이런다. 완전히 성공한 느낌으로. 그럴 때마다 ‘나 작년에 섭외 받았어.
그런데 라디오 때문에 스케줄이 안 맞았어’ 이게 나의 엄청 큰 커리어다”고 너스레 떨었다.
최화정은 근황으로 “브런치를 즐기고 있다. 저희 집 앞에 숲이 있어 왔다 갔다하고”라며 “가끔 ‘우울할까 봐 전화했다’
이런 친구들도 있는데 아직까지 그런 건 없고,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은 거다. 슬로우 모닝이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하지 않냐. 집도 어슬렁하고 오늘 할 일 순서 정하고”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라디오를) 27년간 하셨다. 첫 라디오는 KBS ‘가요광장’이었다. 2년을 하다가 스카우트가 되신 거라고”라고 물었다.
최화정은 “‘가요광장’을 처음 했을 때 대세가 다 MBC였다. 청취율 조사를 했는데 ‘가요광장’이 처음 20위 안에 들었다.
그때부터 그냥 ‘가요광장’이 아니라 ‘최화정의 가요광장’이 됐다. 그리고 SBS에서 파워 FM 개국 때 스카우트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라디오를 길게 할 줄 몰랐다는 최화정은 “어떤 사람에게 ‘부와 명예와 인기를 다 줄게’ 27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생방송을 하라고 하면 그 누구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 같다. (저도) 못 할 것 같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계기에 대해 그는 “제가 라디오를 그만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 ‘SBS에서 짤렸다’, ‘SBS 재정 상태가 안 좋다’,
‘유튜브 하려고 그만뒀다’ 그러는데 전혀 아니고 3~4년 전부터 잘 내려와야 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아무리 동안이라도 내가 70살이 됐는데 12시대를 할 순 없지 않냐. 아이돌이 나오면 내 손녀뻘이다”고 웃었다.
최화정은 “이번에 나랑 너무 친한 오지영 PD가 맡게 됐다. 지영 PD라면 내 마무리를 잘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서 얘기했다.
휴가를 받으면 나는 다시 못 돌아올 거다. 인사도 못 하고 흐지부지 끝내긴 싫다. 내가 좋아하는 5월에 마무리하고 싶다고 해서 마무리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이 마지막 출근길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괜히 울컥을 너무 잘한다. 그래서 제가 정신과를 갔었다. 도움을 받으려고.
진정시켜주는 약을 먹고 갔는데 그런데도 엄청 떨리고 울컥하고, 제가 막 울 때 동생이 하는 말이 있는데 ‘너무 못생겼어’라고. 그게 약보다 낫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63세에 ‘유튜브’ 데뷔한 최화정은 오픈 한 달 반 만에 구독자 40만 명을 돌파했고, 유재석은 “잘 될 수밖에 없는 게 음식, 패션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 최화정 씨와 딱 맞는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사실 처음엔 너무 두려웠고 하기 싫었다. 제 동생도 하지 말라고 했다. 나도 내 콘텐츠도 없는 것 같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제가 타로를 보러 갔다.
딱 한 가지만 보는 거다. 만 원. 무엇보다도 내가 위로받고 힐링받는다는 거다. ‘유튜브’를 하는데 위로받고 힐링받아?
무슨 얘기지? 했는데 댓글이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나는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뜨겁고 사랑스러운 댓글을 남겨본 적이 있나?’. 제가 주식보다도 댓글을 더 보게 된다”라며 웃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아기자기 조세호와 자기님들의 인생으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https://news.nate.com/view/20240626n40612https://m.mk.co.kr/news/hot-issues/11052258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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