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김 여사 특검엔 "정치 공세"
취임 2주년 맞아 기자회견…1년 9개월 만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1년 9개월 만에 했습니다.
약 20분간 대국민 메시지를 읽어 내려간 뒤 70분가량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총 100분 정도 진행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처음으로 사과했지만 김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정치적 공세"라고 반대했습니다.
또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일단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해당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 사과한 겁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며 추가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검찰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는데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건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한 겁니다.
'정치 공세'라며 특검법이 통과될 경우 재차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어떤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그건 어떤 면에서 그냥 정치 이런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이날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으로, 모두 발언 20여 분을 포함해 총 100분간 진행됐습니다.
尹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김여사 특검엔 "정치공세"(종합)
채상병 특검에 先수사 後특검…
"국민이 수사 납득 안되면 제가 특검 요청"
김여사특검 野요구에
"지난 정부서 저 타깃 수사…
진상 규명 목적 아닌 정치공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김 여사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의혹이 남을 경우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민감한 문제를 포함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런 수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미진할 경우 특검을 하자는 의미다.
이는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수사 관계자나 향후 재판 관계자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거나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생중계한 모두 발언에서는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https://news.nate.com/view/20240509n38763https://www.yna.co.kr/view/AKR20240509069251001?input=1195m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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