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엔드릭 '데뷔골이 결승골'…브라질, 잉글랜드에 1-0 승리
엔드릭, 역대 브라질 최연소 득점 4위…'웸블리 스타디움 최연속 득점'
브라질이 '17세 축구 영재' 엔드릭(팔메이라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3월 평가전 첫 상대인 잉글랜드를 물리쳤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엔드릭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월 브라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도리바우 주니오르(61·브라질) 감독은 A매치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기쁨을 맛봤다.
여기에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해 10∼11월 이어진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도 탈출했다.
브라질은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0월 12일 치러진 베네수엘라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3차전에서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우루과이(0-2 패), 콜롬비아(1-2 패), 아르헨티나(0-1 패)를 상대로 3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브라질은 올해 첫 A매치 상대인 잉글랜드를 꺾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브라질의 엔드릭
[AP=연합뉴스]
반면 잉글랜드는 '핵심 골잡이' 해리 케인(뮌헨)을 부요카 사카(아스널), 콜 팔머(첼시), 조던 헨더슨(아약스)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올해 첫 A매치 패배의 아쉬움을 맛봤다.
특히 잉글랜드는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패한 이후 첫 A매치 패배를 맛봤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A매치에서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를 질주했다.
득점포를 터트리는 브라질의 엔드릭
[EPA=연합뉴스]
브라질은 호두리구(레알 마드리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하피냐(바르셀로나)를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브라질은 후반 26분 호드리구를 빼고 엔드릭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엔드릭은 지난해 11월 브라질 대표팀에 처음 뽑힌 뒤 콜롬비아전과 아르헨티나전에 잇달아 교체 투입돼 A매치 2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A매치 3경기째 출전에 성공한 엔드릭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9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함께 쇄도하던 엔드릭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날 '17세 246일' 된 엔드릭은 펠레(16세 8개월 14일), 에두(16세 10개월 2일), 호나우두(17세 7개월 12일)에 이어 브라질 대표팀에서 역대 네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A매치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엔드릭은 경기가 끝난 뒤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 "특별한 느낌이다. 내가 울보는 아니라서 눈물을 참았다.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엔드릭 결승골' 브라질, 잉글랜드 격파…A매치 3연패 탈출
'삼바군단' 브라질이 잉글랜드를 격파했다.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3연패,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적지에서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안방에서 대어 사냥을 노렸지만, 오히려 일격을 당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든 팀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11분 루카스 파케타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잉글랜드 수비수 카일 워커의 빠른 백업에 막혔다.
이후 브라질은 전반 33분 파케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동안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35분이었다.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조던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엔드릭이 재차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 브라질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리드를 뺏긴 잉글랜드는 뒤늦게 공세에 나섰지만, 브라질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엔드릭 / 사진=Gettyimages 제공
‘벨링엄·비니시우스 선발 출격!’
FIFA 랭킹 3위 잉글랜드 vs 5위 브라질 친선전 선발 명단 공개
잉글랜드 선발 명단. 잉글랜드축구협회 공식 SNS
브라질 선발 명단. 브라질축구협회 공식 SNS
양 팀의 핵심 에이스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가 선발 출격하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잉글랜드와 5위 브라질이 친선경기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와 브라질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홈팀 잉글랜드는 픽포드, 워커, 칠웰, 라이스, 스톤스, 매과이어, 포든, 갤러거, 왓킨스, 벨링엄, 고든이 선발 출격한다.
원정팀 브라질은 벤투, 다닐루, 브루노, 베랄두, 웬델, 기마랑이스, 주앙 고메스, 파케타,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하피냐가 선발 출격한다.
주드 벨링엄. Getty Images
잉글랜드는 최근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휘 아래 황금세대가 도래한 잉글랜드는 여름에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 브라질은 최악의 분위기다. 최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에서 3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전 패배를 시작으로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 연달아 패하면서 월드컵 진출 마지노선인 6위로 추락했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핵심 에이스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수비진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에데르 밀리탕 등 주전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정반대의 분위기인 양 팀이 만나면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를 앞두고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대회 우승을 위한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브라질 역시 강호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노리며 최근 3연패 부진을 털어내며 분위기 반전을 시킬 수 있는 기회다.
양 팀의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7년에 펼쳐졌고 당시 친선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잉글랜드가 1승 2무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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